[청소년기자단] "난 3줄 이상 안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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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난 3줄 이상 안 읽어!"
  • 박가은 청소년기자
  • 승인 2021.01.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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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기준 한국 실질 문맹률 75%...평소 글 읽는 습관이 중요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따르면, 22개국 중 우리나라의 ‘실질 문맹률’은 자그마치 75%이며 이 수치는 10명 약 7명이 글을 읽고도 뜻을 모른다는 것이다.

이어 2017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전체 성인의 22%인 960만 명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실질적 문맹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문맹률은 ‘글자를 아는지 모르는지’가 아닌 글을 읽고 쓸 줄은 알지만 해석에 어려움을 겪는 ‘문해력’의 문제를 말한다.

문해력은 산문 문해, 문서 문해, 수량 문해 등으로 나뉘며 다양한 형태의 문서에 포함된 정보를 이해하기 위한 지식과 기술을 뜻한다. 

우리는 한국의 문맹률 1%라며 자랑하지만, 그 문맹률은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의 수치이며 글의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중점으로 보는 실질 문맹률과 다르다. 

사실 요즘 청소년들은 책으로 정보를 찾기보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필요한 정보만 얻는 환경이라 글을 읽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어렵다.

청소년에게 문해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문제집을 풀 때일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 필요한 개념은 잘 알고 있음에도 문제를 이해하지 못해 풀지 못하는 경우가 간간이 나타나고 있다. 또 글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원활한 대화 소통도 쉽지 않다.

실질 문맹은 저하된 문해력을 원인으로 나타나는데 전문가들은 문해력 저하의 해결책이 독서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들의 독서율은 OECD 기준 평균 독서율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문해력이 충족되지 못하면 학생일 때는 문제를 풀기에 방해되는 정도로 그치지만 그대로 성인이 되는 경우 의약품 섭취를 위한 설명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문해력을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자주 읽으며 새로운 지식을 수용해야 하고, 또한 여러 권을 읽는 다독보다 정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독서가 끝나면 서평이나 비평 등으로 본인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

종종 인터넷에 "난 세 줄 이상 안 읽어"와 같은 밈(문화현상)이 도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어려운 지금, 가정에서 독서를 통해 문해력을 키워보는 것이 좋겠다.

안산상록중 3학년 박가은
안산상록중 3학년 박가은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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