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집에서 즐기는 전국 팔도 설날 특색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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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집에서 즐기는 전국 팔도 설날 특색음식
  • 송연서 청소년기자
  • 승인 2021.02.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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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다양한 스타일의 새해음식

대통령도 방역지침을 지키고자 가족 모임을 갖지 않기로 한 이번 설날은 직계 가족도 5인 이상이면 모이지 못하게 되면서 그동안 보내는 명절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게 되었다.

대신 올해는 집에서 평소 맛보지 못했던 색다른 우리나라 지역 설날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형과 기후의 특색 때문에 지역별 특산물이 달라 지역별 설 특색음식마다 각자의 매력이 있다.

▲북부지방 설날은 만두와 함께

평안도의 특색 설날 음식에는 만두가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만두와는 달리, 평안도 지방의 만두에는 만두 피가 없는 ‘굴림만두’가 있다. 

굴림만두는 소를 밀가루에 몇 번 굴려서 육수에 내는 것으로, 일년 내내 막힘없이 잘 굴러가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겼다.

함경도 지방의 특색 설날 음식에는 ‘꿩 만둣국’이 있다. 산지가 많은 함경도 북쪽 지방에서는 설에 꿩고기를 잘게 다져서 볶은 다음 부추 같은 야채와 함께 조물조물 버무려 만둣국을 만든다.

황해도 지역의 특색 설날 음식에는 수수엿을 고아서 만든 ‘동그랑이엿’이 있다. 동그랑이엿은 북한에서 흔히 쓰이는 명절 당과이다. 

설날에 북한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세배하러 온 어린이들에게 동그랑이엿과 같은 명절 당과를 주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강원도 지역의 특색 설날 음식에는 남부지방의 떡국과 북부지방의 만둣국을 합친 떡만둣국이 있다. 강원도는 지역의 위치 특성상 남부지방의 전통과 북부지방의 전통이 만나 양쪽의 특징이 모두 반영됐다. 

다만 북부지방의 만둣국과 다른점은 강원도의 특산물이 두부이기 때문에 강원도의 만두에는 만두소에 두부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만두보다 떡국을 즐기는 남부지방 

경기도 지역의 특색 설날 음식에는 ‘조랭이 떡국’이 있는데, 가래 떡보다 얇은 누에고치 모양의 떡인 조랭이떡으로 끓인 떡국이다. 

고려 이전부터 장사에 능했던 사람들이 조랭이 떡국의 모양이 엽전과 닮아 재물을 바라는 의미에서 설날 아침에 조랭이떡국을 먹기 시작한 것으로부터 유래되었다.

충청도 지역의 특색 설날 음식은 ‘칡 전’이 있다. 칡 전은 칡 전분과 밀가루를 섞어 반죽하고 이것을 달구어진 번철에 놓고 미나리를 얹은 전으로, 해열 완화제의 효과가 있다.

전라도 지역의 특색 설날 음식에는 ‘두부 떡국’이 있다. 두부 떡국은 물에 닭과 마늘을 넣고 푹 삶아 건져낸 닭살을 잘게 찢어 양념과 닭 육수에 가래떡과 두부를 넣고 끓인 후 대파, 양념 닭고기, 김 가루를 얹어 만든다.

경상도의 지역의 특색 설날 음식은 ‘굴 떡국’이 있다. 굴 떡국은 멸치 장국에 생굴과 두부를 넣어 만든 경상도 지방의 향토음식이다. 굴 떡국은 쇠고기 대신에 멸치로 육수를 내고 굴을 넣어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수원연무중 2학년 송연서
수원연무중 2학년 송연서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그림 = 김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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