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대구 동파 피해만 452건 집계 돼
지난 2월 3일, 24절기 중 첫째 절기인 ‘입춘(立春)'이 지났음에도 ‘봄이 시작된다’는 말이 무색하게 여전히 평균기온 영하를 웃도는 강 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올겨울은 특히 예년과 달리 지구 온난화로 인해 따뜻해진 북극이 영하 50도 경의 찬 공기를 가두지 못해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눈이 많이 내리는 대설 등의 기상 현상이 잦아 유난히 더 추운 듯한 체감이 든다.
이렇게 날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이면 늘 대두되는 문제가 있는데, 바로 저체온증, 동파 등 겨울의 한파로 인한 피해 문제이다.
이런 한파 피해 문제들은 매년 꾸준히 재기되고 있으며, 지난 1월 대구에서만 벌써 수도 계량기 동파 피해가 452건이 집계되는 등 올해에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국민재난안전포털을 통해 다양한 한파 피해 예방 지침을 발표했다.
그중 대표적으로 가장 사례가 많은 저체온증, 동상, 동파 피해에 대한 지침은 ▲동상에 걸리면, 비비지 말고 따뜻한 물에 30분가량 담그고 온도를 유지하며 즉시 병원 가기, ▲수도계량기, 보일러 배관 등은 헌 옷 등으로 보온하기 등이 있다.
또 경기도는 ‘재난안전가이드북’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한파 시 방침으로 “전열기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기, 실내 적정 온도 유지, 라디오, TV, 핸드폰을 통한 기상정보 파악, 가족과 이웃 챙기기” 등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행안부는 한파로 인한 피해에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보폭을 평소보다 10~20% 줄이기, ▲넘어질 때는 무릎으로 주저 앉으면서 옆으로 굴러 피해를 최소화하기, ▲응달진 곳을 피하고, 급격한 회전을 하지 않기 등의 빙판길 사고 예방 대책도 내놓았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큰 한파가 몰아친 올겨울, 청소년 모두 위와 같은 지침들을 잘 지켜 슬기롭고 지혜롭게 헤쳐나가도록 하자.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