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모, "자녀교육의 성공은 자녀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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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모, "자녀교육의 성공은 자녀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 박익수 기자
  • 승인 2021.02.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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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일관성·장기적 비전에 대한 부정적 의견 많아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여론조사 결과 발표

우리 사회에서 부모들은 “자녀들이 경제적으로 잘 살기”보다는 ”자녀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는 것“을 교육의 목적으로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여론조사(KEDI POLL 2020)에 따르면, 자녀교육 성공에 대한 관점을 묻는 질문에서 "자녀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가 24.7%로, 그 다음으로 "자녀가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컸다"가 22%, "자녀가 좋은 직장에 취직했다"가 21.7%였다. 

이어 "자녀가 경제적으로 잘 산다" 14%, "자녀가 명문대학에 들어갔다" 11.3%, "자녀가 좋은 배우자를 만났다" 6.2% 순으로 응답했다.

학교에서 가장 역점을 두어 길러주기를 바라는 사항과 관련해서는 사회성, 인간관계(27.3%), 도덕성(16.3%), 창의력(15.0%), 기본생활습관(12.1%) 순으로 응답했다.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일관성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있다(12.2%), 보통이다(35.0%), 대체로 없다(52.9%)로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장기적 비전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있다(11.3%), 보통이다(37.3%), 대체로 없다(51.4%)로 이 역시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학업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관련해서는 학생의 노력과 열의(36.5%), 학교나 학급분위기(23.1%), 교사의 지도(13.2%), 가정의 학습환경(11.3%) 순으로 응답했다.

학교폭력의 원인과 관련해서는 가정교육의 부재(37.1%)와 영화, 드라마, 인터넷, 게임 등 대중매체의 폭력성(21.4%)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은 매년 우리나라 교육 및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및 태도 조사, 새롭게 이슈화 된 교육 현안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 정도 및 의견 조사를 매년 조사해 오고 있다.

올해 조사는 지난해 8월 31일부터 9월 25일까지 만 19세 이상 75세 미만의 성인남녀 5천 명을 대상으로 교육정책 및 학교교육 평가 등 9개영역 총 68개 문항에 대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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