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붕세권' 보기 힘든 겨울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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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붕세권' 보기 힘든 겨울간식
  • 성은재 청소년기자
  • 승인 2022.01.21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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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주재료 값 상승해
급기야 상인들 장사 접는 경우도 있어
붕어빵, 호떡, 계란빵 등 파는 노점상 위치를 알려주는 '가슴속 3차원' 앱. / 사진 = 김리원 기자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서 모락모락 뜨거운 겨울 간식으로 추위를 견뎌낼 수 있다. 붕어빵, 호떡, 군고구마, 호빵, 계란빵 덕분에 춥지만 길거리 음식으로 한편으론 기대가 되는 계절이다. 

어른들은 겨울이 되면 가끔 길거리에서 맛있게 사 먹었던 붕어빵이 생각난다. 10대 청소년들에게도 겨울 간식은 특별했다.

수원 연무중 천현민 학생(3학년)은 “겨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간식인 붕어빵을 좋아합니다. 팥, 슈크림 붕어빵을 친구와 나눠먹으며 소소한 이야깃거리도 나눈 추억이 있다”

수원 연무중 강민재 학생(3학년)은 “붕어빵을 자주 먹는다, 지나가다 붕어빵 트럭을 보면 반갑고 겨울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간식이라 자주 찾게 된다“

수원 연무중 임수민 학생(3학년)은 “저도 붕어빵을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겨울하면 제일 떠오르는 간식이고, 학원 근처에 붕어빵을 팔아서 친구와 공부하고 집에 갈 때 함께 나눠 먹습니다”

이외 호빵, 계란빵을 선호하는 청소년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불법 노점상 단속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가 계속 이어져 길거리에서 간식을 즐겨 먹는 모습은 더욱 보지 못한다.

붕어빵의 주재료인 밀가루, 붉은 팥, 가스비 등의 물가가 올라 장사가 힘들어진 것도 있다. 붕어빵 주재료인 팥의 경우 가격은 1년 전보다 14.8% 올랐다. 

1천 원이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소소한 겨울간식 물가 상승으로 이제 옛말이 됐다. 결국 장사를 접는 붕어빵 상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가가 너무 올라서 붕어빵 노점상이 사라지자, 붕어빵을 판매하는 동네를 ‘붕세권’으로 용어가 등장하는데, 이는 ‘역세권’에 빗대어 집 근처에 붕어빵을 파는 곳을 일컫는다. 붕어빵 노점상의 위치를 알려주는 '가슴속 3천원', '붕세권' 어플리케이션을 등장하기까지 한다.

이 앱들은 현재 위치에서 붕어빵, 호떡, 국화빵, 계란빵, 어묵 등 겨울간식을 파는 노점상을 소개하고 운영 시간, 사진, 별점 후기, 가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앱은 이용자들의 제보로 해당 지도가 만들어 진다.

그림 = 안예나
그림 = 안예나

겨울 간식들이 예전과 같이 찾기 힘들어지면서 집에서 만드는 경우도 많아졌다. ‘집콕 라이프’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는 만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이 늘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간식 매출에 따르면, 사람들이 겨울 간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팬이나 반죽 믹스의 매출이 2019년보다 훨씬 늘었다고 한다.

수원 연무중 3학년 성은재
수원 연무중 3학년 성은재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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