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가정 형편이 좋을수록 성적이 높고, 고등학생 시기에 교육 양극화가 심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교육 양극화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은 교육 분야 양극화가 사회 계층 간 소득과 자산의 양극화, 일자리 양극화, 학벌주의 등 사회 문화적 요인과 결합된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가정 형편이 좋은 학생들의 성적이 높은 편이다’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5.2%가 동의한다고 응답한 반면 7.4%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한번 성적이 떨어지면 다시 올리기 어렵다’라는 질문에는 51.7%가 동의한다고 응답한 반면 16.5%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양극화 심화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고입시기를 포함한 고등학교 시기(48.2%), 대학교 시기(13.3%), 중학교 시기(13.3%), 초등학교 시기(12.8%), 최종학교 졸업이후(6.5%) 순으로 응답했다.
양극화가 가장 심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는 영역을 묻는 질문에는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66.8%), 유형별 고등학교 입학기회(42.7%), 학부모의 교육 관심과 지원(37.8%) 순으로 응답했다.
교육분야의 양극화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가정별 소득과 자산의 양극화(53.9%), 자녀 교육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지원 차이(18.2%), 일자리 양극화로 인한 경쟁 치열(16.7%), 지역에 따른 차이(9.7%) 순으로 응답했다.
교육 분야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해서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대학입시제도 개선(18.1%), 양질의 일자리 확대(12.3%),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교육 지원 확대(12.1%), 초중등학교 교육 내실화(10.5%), 대학서열 완화(10.5%) 순으로 응답했다.
‘교육 양극화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조사’는 2020년 5월부터 6월 사이에 만 19세 이상 70세 미만 성인 남녀 총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