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가정 형편이 좋을수록 성적이 높다’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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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가정 형편이 좋을수록 성적이 높다’ 생각해
  • 박익수 기자
  • 승인 2021.02.2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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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개발원 24일 ‘교육 양극화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조사 결과’ 발표

우리나라 국민들은 가정 형편이 좋을수록 성적이 높고, 고등학생 시기에 교육 양극화가 심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교육 양극화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은 교육 분야 양극화가 사회 계층 간 소득과 자산의 양극화, 일자리 양극화, 학벌주의 등 사회 문화적 요인과 결합된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가정 형편이 좋은 학생들의 성적이 높은 편이다’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5.2%가 동의한다고 응답한 반면 7.4%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한번 성적이 떨어지면 다시 올리기 어렵다’라는 질문에는 51.7%가 동의한다고 응답한 반면 16.5%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양극화 심화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고입시기를 포함한 고등학교 시기(48.2%), 대학교 시기(13.3%), 중학교 시기(13.3%), 초등학교 시기(12.8%), 최종학교 졸업이후(6.5%) 순으로 응답했다.

양극화가 가장 심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는 영역을 묻는 질문에는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66.8%), 유형별 고등학교 입학기회(42.7%), 학부모의 교육 관심과 지원(37.8%) 순으로 응답했다.

교육분야의 양극화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가정별 소득과 자산의 양극화(53.9%), 자녀 교육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지원 차이(18.2%), 일자리 양극화로 인한 경쟁 치열(16.7%), 지역에 따른 차이(9.7%) 순으로 응답했다.

교육 분야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해서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대학입시제도 개선(18.1%), 양질의 일자리 확대(12.3%),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교육 지원 확대(12.1%), 초중등학교 교육 내실화(10.5%), 대학서열 완화(10.5%) 순으로 응답했다. 

‘교육 양극화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조사’는 2020년 5월부터 6월 사이에 만 19세 이상 70세 미만 성인 남녀 총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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