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착한 원료·친환경으로 변화하는 화장품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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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착한 원료·친환경으로 변화하는 화장품 기업
  • 엄세아 청소년기자
  • 승인 2021.03.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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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부터 초록누리에서 생활화학제품 원료 공개해
그린패키징, 리필스테이션 등...포장재 감소에 노력하는 국내 화장품업계

지난 1월 27일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정부·시민사회·기업 등 협업으로 생활화학제품에 포함된 화학물질의 전성분 정보를 스마트 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초록누리’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공개 대상 제품은 세탁세제, 방향제, 탈취제, 살균제 등 2018년부터 현재까지의 1417개 제품의 전성분이 공개된다. 

공개 내용은 제품명, 업체명, 연락처 등 기본정보와 함께 함유성분 정보, 안전사용정보(사용상 주의사항, 신고번호) 등이다. 

일상 속 환경과 유해 성분에 고려하고 안전성에 주목하는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생활화학제품 뿐 아니라 국내 화장품 업계도 기술과 더불어 원료를 강조하며 성분을 생각한 ‘착한 성분’, ‘안전한 화장품’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 화장품 용기 재사용만으로 탄소 70% 감소

화장품 제품의 포장재는 대부분 플라스틱 또는 비닐이다. 관련 기업들은 한 번 사용하고 버릴 포장재 때문에 끝도 없는 쓰레기를 만들고 있다.  

해마다 1천 200억 개의 화장품 포장재가 생산되고 있다. 포장재의 환경적 영향을 연구하는 LCL(소량 화물) 센터에 따르면 포장재를 재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화장품 산업에서 배출되는 탄소의 70%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 국내외 화장품 업계, “포장재를 줄이자”

향기로운 입욕제로 유명한 영국 친환경화장품 브랜드 러쉬(LUSH)는 플라스틱 용기를 줄이기 위해 ‘엣모스피어(Atmospheres)’라는 샤워젤을 내놓았다. 

이 샤워젤 제품은 플라스틱 용기 대신 해초가 주성분인 막으로 포장된 샤워젤로 해초 막은 물에 녹아 흘러 내려가는 바이오플라스틱 포장이다.

러쉬는 포장용기를 줄이기 위해 엣모스피어와 같은 제품 개발과 소비자들에게 최소의 포장만을 제공해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답게 지구 환경보호에 앞장섰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LG생활건강이 포장재의 중량·재활용성 등을 정략적으로 평가하는 척도인 '그린패키징 가이드'를 도입해 친환경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도 일회용품과 포장재 사용을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흐름에 참여하게 됐다. 국내 화장품 최초로 다 쓴 제품의 용기를 가져오면 내용물을 채워주는 ‘리필 스테이션’을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운영하고 있다. 

코코넛 껍질로 만든 리필 용기에 고객이 원하는 만큼의 샴푸·바디워시 등을 소분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는 용기는 재활용하고 내용물은 상시 할인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한국콜마도 최근 플라스틱 사용이 불가피한 캡을 제외한 본체를 종이로 대체한 종이 튜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수원연무중 2학년 엄세아
수원연무중 2학년 엄세아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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