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흡연·음주 지표 개선, 신체활동 감소
청소년(중1~고3)의 2020년 흡연율과 음주율이 ’19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해 건강행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신체활동은 오히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30일 ‘2020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는 학교보건정책 수립 및 평가를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20년 조사는 전국 800개 학교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일반담배(궐련) 현재흡연율은 ’19년에 비해 남학생 9.3%에서 6.0%로, 여학생은 3.8%에서 2.7%로 크게 감소했다.
액상형전자담배 현재흡연율은 남학생 4.7%에서 2.7%로, 여학생은 1.5%에서 1.1%로, 궐련형전자담배 현재흡연율은 남학생 4.0%에서 1.6%로, 여학생은 1.2%에서 0.5%로 감소했다.
현재흡연율은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일반담배 또는 전자담배를 흡연한 사람의 분율이다.
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분율인 현재음주율도 남학생은 16.9%에서 12.1%로, 여학생은 13.0%에서 9.1%로 감소했다.
신체활동과 식생활은 다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학생 21.5%에서 19.9%로 낮아진 반면, 여학생은 7.3%에서 7.7%로 다소 증가했으나 전체 여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주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남학생 34.6%에서 35.5%로, 여학생은 36.9%에서 39.2%로 높아졌다.
정신건강 지표인 스트레스 인지율은 남학생 31.7%에서 28.1%로, 여학생은 48.8%에서 40.7%로 낮아졌다.
우울감 경험률도 남학생 22.2%에서 20.1%로, 여학생은 34.6%에서 30.7%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