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철산초 중창단,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DMZ동산에서 뮤직비디오 제작
상태바
광명 철산초 중창단,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DMZ동산에서 뮤직비디오 제작
  • 이인숙 기자
  • 승인 2021.04.27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7 판문점 선언 3주년을 맞이하여 철원에서 평화 통일을 기원
광명 철산초 중창단은 철원 노동당사 앞에서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노래 'DMZ동산에서'를 불렀다. / 사진 = 광명교육지원청
광명 철산초 중창단은 철원 노동당사 앞에서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노래 'DMZ동산에서'를 불렀다. / 사진 = 광명교육지원청

 

광명시 철산초등학교 중창단 학생들은 4월 27일 판문점 선언 3주기를 맞이하여 평화를 기원하는 뜻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2월 실시한 ‘랜선평화콘서트’에서 철산초의 모든 가족이 ‘DMZ동산에서(작사·곡 최원영)’노래를 부르며 평화를 기원했고, 이어서 판문점 선언 3주기를 기념하여 (사)국경선 평화학교와 공동으로 철원 DMZ(비무장지대)에 방문하여 뮤직비디오를 제작하여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남북이 분단된 후 무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한 곳인 비무장지대 앞에서 남북의 평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학생들이 노래를 부른 것이다.

중창단이 부른 ‘DMZ동산에서’는 최원영 선생님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남북의 통일을 바라는 마음과 평화를 기원하는 가사가 담겨 있다. 남북이 함께하는 평화로운 모습을 그린 노래와 학생들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어 감동적인 노래를 만들어냈다.
  
노래를 부르기 위해 학생들은 4월 21일 철원으로 향했다. 제일 먼저 노래를 부른 곳은 노동당사이다. 노동당사는 1946년 북한의 땅이었을 때 지어진 러시아식 건물로, 광복 후부터 6.25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활동을 했던 사람들을 잡아 와 고문과 무자비한 학살을 가한 곳이다. 전쟁 때 폭격으로 폐허로 변해 1층은 멀쩡하지만 2층은 골조만 남아있는 모습이었다.

그 다음으로 향한 곳은 소이산이다. 소이산은 남북 분단 이후 지뢰지대가 설치되며 60년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어 생태계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산이다. 그곳에 간 중창단 학생은 “민간인 출입 통제로 자연이 잘 보존된 소이산을 보고 이런 밝은 산처럼 우리나라의 평화도 밝았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노래를 불렀던 곳은 남북의 분단으로 함께 끊긴 기찻길 위였다. 그곳에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고 쓰여진 팻말이 있다. 이 문구에서 ‘철마’란 쇠로 만든 말로, 기차를 뜻한다. 기찻길이 향하는 곳인 북한과 남한의 통일을 염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무장지대는 한반도 분단의 아픔을 보여주는 곳이다. 앞서 나왔던 세 가지 장소가 그 아픔을 잘 보여준다. ‘DMZ 동산에서’라는 노래에서 그리는 비무장지대 근처에 직접 가서 학생들이 노래를 부른 것은 통일에 대한 우리 학교의 관심과 바라는 마음을 보여준다.

철산초 송민영 교장은 “학생들이 노래를 부른 것처럼 우리가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리의 역사를 잘 알고 한반도 분단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의 역사를 널리 알리며,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앞장서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하였다.



주요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