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청소년 여러분! 4월 28일을 아시나요?"
상태바
[청소년기자단] "청소년 여러분! 4월 28일을 아시나요?"
  • 설수민 청소년기자
  • 승인 2021.04.30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소년 10명 중 7명은 이순신 장군의 탄신일을 몰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의 모습이다. / 사진 = 설수민 청소년기자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의 모습이다. / 사진 = 설수민 청소년기자

4월 28일은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로서 세종대왕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위인인 이순신 장군의 탄신일이다.

대부분 스승의 날인 5월 15일이 세종대왕의 탄신일임을 알고 있는 반면, 이순신 장군의 탄신일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로 청소년 10명에게 질문해본 결과 10명 중 7명이 세종대왕의 탄신일을 알고 있는 반면 이순신 장군의 탄신일을 아는 청소년은 1명도 없었다.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위인 중 하나인 1545년 4월 28일, 이순신장군의 탄신일을 기념하고자 지난 1973년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매년 4월 28일에 이를 기념하고자 이순신 장군의 고향인 아산에 있는 현충사에서 이순신 장군 탄신기념 행사를 진행하며, 이날 현충사를 찾는 참배객들에게는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이순신 장군은 23번의 전투를 해 23번 승리를 거두었으나, 이 중 제일 기억에 남는 전투를 말한다면 ‘명량해전’을 꼽을 것이다. ‘명량해전’을 바탕으로 제작돼 2014년에 개봉한 '명량’이라는 영화가 자그마치 1천 700만명이나 관람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해준다.

/ 사진 = 김리원 기자
다양한 충무공 이순신 위인전 책들. / 사진 = 김리원 기자

또 명량해전에 얽힌 이순신 장군의 일화도 존재한다. 명량해전 초반에는 12척의 배 중 다른 배들이 적의 기세에 눌려 진격하지 않았지만 이순신 장군의 대장함만이 진격해 약 2시간동안 백여 척의 적과 맞선 것이다.

이 때 난중일기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의 이 날 저녁 꿈에 신인이 나타나 이기는 방법을 알려줬다고 한다.

이순신 장군에게 얽힌 또 다른 일화로는 명나라 수군 사령관 '진린'과의 일화가 있다. 당시 잔혹한 성격으로 유명하던 진린은 명나라 장수로써 임진왜란 초반에는 명나라 수군 사령관이라는 권한으로 조선을 업신여기었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은 진린에게 본인의 공을 진린의 공으로 돌리거나 전장에서 죽을 위기였던 진린을 구하는 등 진린의 환심을 산 후 진린에게 명나라 병사들과 진린이 조선을 대하는 태도를 고치지 않으면 내가 삼도수군통제사를 그만 두겠다고 협박한 것이다.

이는 이순신 장군의 뛰어난 책략과 포섭능력을 잘 보여준 예라고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정면으로 맞서기보다는 포섭한 후 맞선 것이다. 이 후 진린은 이순신에게 감명받아 노량해전까지 함께하였다.

이처럼 뛰어난 책략을 가진 이순신 장군은 우리가 가장 존경하는 위인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이순신 장군 탄신일 조차 모르는 청소년이 많아 한글날과 스승의 날 등 여러 기념일을 챙기는 것과 대비되는 안타깝다.

앞으로는 4월 28일,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엔 이순신 장군을 떠올려보며 감사한 마음을 보내보자.

수원공고 3학년 설수민
수원공고 3학년 설수민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주요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