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 언택트 시대, 청소년에게 필요한 '스마트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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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칼럼] 언택트 시대, 청소년에게 필요한 '스마트한 마음'
  • 수원공고 김원웅 교사
  • 승인 2021.06.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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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마음을 쌓아가는 방법은 '가치있는 봉사'
수원공고 김원웅 교사
수원공고 김원웅 교사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은 스마트폰이라는 기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아니 없어서는 안 될 물건으로 인식될 정도로 신체의 일부인 마냥 애지중지하며 생활하고 있다.

아침에 눈 뜨면 보고 싶고, 집에 두고 밖에 나오면 애가 타고, 한 시라도 떨어져 있으면 불안하고, 보고 또 보아도 보고 싶은 그러한 존재로 자리매김하였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스마트 폰 및 컴퓨터, 게임 등에 대한 애착심은 더욱 뜨거워졌고 그 존재감과 필요성은 더할 나위 없이 커져만 갈 뿐이다. 

이제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지나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보고 싶은 것은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고, 그 외에도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내 손안의 디지털기기로 쉽게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놀이문화 및 콘텐츠는 물론이거니와 배달문화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산 돼 여기저기서 온라인 화상 미팅이 이뤄지는 실정이다. 

사람들은 처음엔 낯설지만,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자연스러움을 넘어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편한 세상이라 해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쯤에서 우리 자신에게 이러한 질문을 해볼 필요가 있다. 

“하루하루가 여유롭고 평온한가?”, “맑은 정신과 차분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는가?”, “우리 사회가 지속 가능한 상태로 발전해 가고 있다고 생각되는가?” 혹, 만약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 긍정보다는 ‘아니요’라는 부정에 가깝다면, 과연 그 이유와 문제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질문의 생각과 답은 저마다 다양하겠지만 15년간 교육 현장에서 IT(정보통신) 관련 수업을 해오고 이와 더불어 국내외 많은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끊임없이 해 온 나로서는 이렇게 답하고 싶다.

“인간이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진정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한 기계가 아닌, 당장 눈앞에서 보고 만질 수는 없지만 언제든지 내 안에 오래도록 간직되어 생각과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스마트한 마음’이다”라고 말이다. 

여기서 유념해야 할 점은, 그저 그런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스마트한 마음’은 아무나 지닐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 이러한 스마트한 마음은 어떻게 해야 지닐 수 있을까? 여러 가지 방식 및 방법이 있겠지만 그 무엇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자존감과 삶의 가치를 키워나갈 수 있는 봉사활동’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즉, 봉사활동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 너와 나는 따로가 아닌 연결된 우리라는 것, 진정한 기쁨과 길 위의 공부 등등 교실 및 책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봉사활동이 지속적으로 행해질 때 우리의 삶은 더욱더 아름답고 가치가 있게 승화될 것이다.

이때 비로소 보통의 상태였던 자신의 마음은 보석같이 찬란하고 스마트한 마음으로 바뀌어 가지 않을까 싶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마음 밭 저 깊은 곳에는 보석과 같은 마음씨가 숨어있다. 단지 그 마음씨가 싹을 트지 못하고 있거나,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마음 밭에 묻힌 보석(마음씨)을 그냥 내버려 둘 건가? 물론 아니다.

당연히 정성스럽게 캐내어 깨끗이 닦고 씻어냄으로써 찬란하게 빛나는 보석으로 가치있게 사용해야 하며 스마트한 마음을 스스로 잘 관리하며 유지해 나갈 때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이 이어질 수 있음을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대한민국의 많은 청소년들이 스마트한 마음으로 꿈과 희망을 품고 살아가길 바라며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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