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과거에는 사용했고 지금은 없는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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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과거에는 사용했고 지금은 없는 한글
  • 지승현 청소년기자
  • 승인 2021.06.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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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사용빈도 등 여러 이유로 사라진 글자

한글은 1443년에 세종대왕이 만든 문자로, 백성들이 한글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사용했던 한자는 우리말을 표기하기에 너무 어렵고, 잘 전달되지도 않아 백성들은 농사일을 기록하거나 억울하게 누명을 쓰는 일이 많았다.

세종대왕은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백성들의 딱한 사정을 알고, 안타깝게 여겨 우리말을 쉽게 표기할 문자 ‘훈민정음’을 연구해 창제한 것이다.

훈민정음은 총 28글자로 현재 사용하지 않는 글자는 4개 아래아(ㆍ), 반치음(ㅿ), 옛이응(ㆁ), 여린히읗(ㆆ)이 있다.

이 4개의 글자는 시간의 흐름, 사람들의 사용빈도 낮음, 정책 등으로 사라졌는데, ▲아래아(ㆍ)는 가장 먼저 사라진 글자로, 16세기에 점차 사라졌고 문헌에서는 계속 쓰이다가 1909년 국민연구소에서 폐지가 논의되었다.

이후 일제강점기인 1912년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가 보통학교용 언문철자법을 발표하면서 아래아(ㆍ)는 공식적으로 폐지됐다. 

▲반치음(ㅿ)은 15세기 후반에서 16세기 전반에 걸쳐 소실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ㅅ’으로 바뀌어 ‘무수, 무시(무)’, ‘여시, 여수(여우)’ 등 방언으로 남아 있어 소실 과정은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옛이응(ㆁ)은 ‘ㅇ’과 비슷하다고 훈민정음 해례본에 설명돼 있는데, 16세기부터 ‘ㅇ’과 혼용해 사용하다가 1933년 조선어학회의 ‘한국맞춤법통일안’에서 ‘o(이응)’과 통합시켜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여린히읗(ㆆ)은 한자어 표기를 위해 생겨난 것으로, 초성과 종성에 쓰이는 자음 문자로 쓰였다. 15세기 국어에서 매우 제한된 쓰임새를 보이다가 현대국에서 쓰이지 않게 됐다.

수원공고 1학년 지승현
수원공고 1학년 지승현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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