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돌고래 화순이의 안타까운 죽음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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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돌고래 화순이의 안타까운 죽음을 생각하며
  • 지승현 청소년기자
  • 승인 2021.08.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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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세계에 들어온 동물들이 삶, '탐욕의 울타리'
이상북스 '탐욕의 울타리'
이상북스 '탐욕의 울타리'

요즘 코로나19 이외의 심각한 문제 중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중요성을 강조한 문제가 있다.

그건 바로 반려동물, 유기동물, 동물학대 등 동물의 권리문제다.

최근 제주 돌고래체험시설인 마린파크에서 마지막으로 남았던 돌고래 '화순이'가 폐사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월 마린파크에서 또 다른 돌고래 '낙원이'가 죽은지 5개월 만의 일이다.

마린파크에서만 화순이를 포함해 1년 동안 총 4마리의 잇딴 돌고래 죽음에 핫핑크돌핀스와 동물보호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국내 전시 시설에 남겨진 고래류 23마리에 대한 우려와 함께 돌고래들의 보호와 자연으로의 방생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돌고래 화순이가 있던 마린파크와 같은 곳뿐 아니라 그 외 수많은 동물원, 동물카페, 단순히 식량을 얻는 것이 목적인 축산산업, 동물실험 등 인간의 울타리 안에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내일을 모르고 살아가는 많은 동물들이 있다. 

이러한 동물들의 고통을 알려주는 책 ‘탐욕의 울타리’는 전체적으로는 총 3가지 요소, 인간, 동물, 환경이 나온다. 이 3가지 요소는 서로 영향을 주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은 총 1장부터 8장까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부터 7장까지는 인간과 동물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었고, 마지막 8장에는 인간과 환경, 인간을 3인칭 시점으로 볼 때의 현재의 문제점과 모습 등을 다루고 있다. 

또 인간의 경작, 가축의 사육 등 인간의 오랜 역사부터 현대의 산업축산, 반려동물, 실험동물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으며, 동물원에 갖힌 동물들의 삶의 실상을 보여준다.

‘울타리’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여기서 울타리는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뜻의 울타리가 아닌 하나의 비유로 동물들이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규칙이나 규율에 갇혀있는 상태를 말한다. 

책을 읽다 보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문장의 맥락을 보고 대략 파악할 수 있어서 전반적으로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이 책은 인간에 대해 말하는 것 같으면서도 환경문제를 지적하며, 동물들이 살아온 옛날부터 지금까지의 인간과의 관계 사육, 애완동물 등 역사도 중간 중간 설명해주어 동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지식을 잘 알 수 있다.

또 평소에 사육당하는 동물들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평범한 일상을 지내왔던 우리가 인간의 관점이 아닌 동물과 환경의 관점으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환경문제, 인간과 동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고 싶다면 이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수원공고 1학년 지승현
수원공고 1학년 지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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