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상현고, 학생주도 융합 프로젝트 ‘스페인 독감 VS 코로나19’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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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상현고, 학생주도 융합 프로젝트 ‘스페인 독감 VS 코로나19’ 운영
  • 김리원 기자
  • 승인 2021.09.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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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상현고, 과학-역사 동아리 학생 주도 융합 프로젝트 운영
1918년 스페인 독감과 현재 코로나19 유행을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
비대면 행사 캡처 사진. 용인 상현고등학교는 9월 6일 학생주도 융합 프로젝트 ‘스페인 독감 VS 코로나19’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운영했다. / 사진 = 용인교육지원청
비대면 행사 캡처 사진. 용인 상현고등학교는 9월 6일 학생주도 융합 프로젝트 ‘스페인 독감 VS 코로나19’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운영했다. / 사진 = 용인교육지원청

 

용인 상현고등학교는 9월 6일 학생주도 융합 프로젝트 ‘스페인 독감 VS 코로나19’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운영했다.

이 행사는 올해 상현고등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제 잔재 청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유행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융합적으로 조망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프로젝트는 상현고등학교 과학 동아리 ‘물화생 시너지’와 역사 동아리 ‘아람반’ 학생들이 협력하여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우리는 바이러스와 살아간다(이재갑, 강양구 저)’를 읽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융합적 관점에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동아리 학생들은 현재의 코로나19의 유행과 1918년 일제강점기 시절 스페인 독감의 유행을 비교하는 탐구 활동을 전개한 후, 탐구 활동 발표와 함께 저자특강을 직접 기획, 운영하여 학생, 교직원에게 흥미로운 주제를 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하였다.

또한 이날 행사는 상현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 활동을 공유하여 총 100여 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참여해 의미가 깊었다.

과학 동아리 소속 2학년 홍서연 학생은 “역사 동아리 친구들과 융합 프로젝트 활동을 준비하며 바이러스에 대해 공부하는 과정에서 현재 코로나19와 같은 세계적 유행 현상이 1918년 일제강점기에도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라며 “스페인 독감과 코로나19를 역사적 관점에서 비교해보며 바이러스의 유행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살펴보게 되어 매우 인상이 깊었다. 우리 동아리에서는 후속 활동으로서 바이러스의 특징과 코로나 백신 차이점 비교 등 과학 지식과 함께 과학적 현상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여, 카드뉴스 제작 및 전시 활동을 통해 탐구 활동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동아리 활동에서 융합 주제에 대해 더 탐구해 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역사 동아리 소속 2학년 황도영 학생은 “스페인 독감과 조선총독부의 방역 정책에 대해 탐구하는 과정에서, 감염병이 사회의 취약한 부분을 파고들어 사회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문제가 과거와 현재에 동일한 양상으로 나타나 놀랐다.”라며 “바이러스의 유행을 다양한 관점으로 살펴볼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 특히 스페인 독감이 3·1운동의 배경이 되었다는 교과서 밖의 내용을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상현고등학교 이제실 교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학문의 경계를 허물며 융합적 관점에서 탐구할 수 있는 미래인재가 되길 바란다.”라며 “창의융합 인재양성을 위해 학생 주도의 융합 프로젝트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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