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다문화가정 청소년 5명 교육부장관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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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다문화가정 청소년 5명 교육부장관상 등 수상
  • 김리원 기자
  • 승인 2021.11.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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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 2년 연속 쾌거
대상 수상 보영여고 블레싱학생가족과 지도교사 모습. / 사진 = 경기도교육청 제공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이중언어 재능 발굴을 위한 대회에서 경기도 다문화 가정 청소년 5명이 모두 수상한 쾌거를 이뤘다. 

경기도교육청(이하 도교육청)이 지난 6일 열린 ‘제9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2년 연속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제9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이중언어학습을 장려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언어 사용과 세계시민 역량을 기르고자 교육부가 주최하고 중앙다문화교육센터와 한국외국어대학이 주관했다. 대회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상으로 진행했다.

전국 다문화가정 초·중등학생 53명이 참여했으며 경기도 대표로 참가한 5명이 모두 수상했다.

발표방법은 자유주제로 한국어로 1차 발표 후, 동일한 내용을 부모의 모국어로 발표한다. 단, 중등 부문의 경우 발표내용과 관련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초등 부문에서 ▲강소피아(원일초)가 금상, ▲박제연(반송초)이 동상을 차지했으며, 중등 부문에서는 ▲블레싱(보영여고)이 대상, ▲이준현(의정부광동고)이 금상, ▲마리아(원곡고)가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한국어와 함께 러시아어, 중국어, 헝가리어, 토고어 등 저마다 사용하는 이중언어로 자신이 꾸는 꿈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부모님 나라와 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중등 부문 대상을 차지한 보영여고 블레싱 학생은 토고에서 한국으로 온 아버지와 함께 시민단체에서 한국 거주 이주민을 위한 봉사활동 경험을 소개하고 앞으로 세계문제를 해결하는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발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자신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가지고 미래의 진로를 개척하는 우리 학생들과 다문화교육에 헌신하시는 선생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육청은 ‘함께 성장하는 학생, 다양하고 조화로운 학교’를 만들어가기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2013년부터 해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참가 학생 5명은 지난 10월 경기도 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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