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경기도 공영버스, 편리한 교통을 제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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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경기도 공영버스, 편리한 교통을 제공해
  • 한도현 청소년기자
  • 승인 2021.11.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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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 및 편의시설 설치, 친절기사 인증 등 제공
경기도 공공버스 모습. / 사진 = 한도현 청소년기자

수능일이었던 지난 18일 새벽 경기도 23개 버스업체 노사가 막판 협상을 벌인 끝에 다행히 이들 버스 노조의 파업은 철회돼 다행히 수험생들의 일생일대 고난을 넘겨었다. 

또 지난 10월 경기도 공공버스 노조가 파업 직전까지 갔다가 막판에 파업을 철회한 바 있다. ‘공공버스’란, 우리가 길가에서 적힌 파란색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빨간색 버스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버스들은 목적지가 주로 서울특별시나 교외 지역이고, 요금이 여타 시내버스보다 조금 비싼 것이 특징이다. 이는 바로 ‘경기도 공공버스’이다. 

경기도에서 ‘준공영제’라는 제도를 따라 운행하는 ‘직행좌석버스’이다. ‘경기도 공공버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임하면서, 201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교통 정책이다.

현재 경기도에서 213개 노선이 ‘경기도 공공버스’로 운행되고 있으며, 전체 직행좌석버스 252개 중, 거의 85% 가량이 경기도 공공버스로 운행되고 있다.

먼저, ‘준공영제’란, 노선 계획 및 버스 운행을 모두 버스 회사에서 전담했던 ‘민영제’ 제도의 단점을 개선한 제도로, 노선 계획과 설정을 지자체에서 하고, 버스 운행은 버스 회사가 전담한다.

버스를 운행해 발생한 수익금은 시청에서 거두어들여 운행 실적에 따라 회사별로 분배해주고, 이때 발생한 적자는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지급해 해결하는 방식이다.

경기도 공공버스는 다른 지자체들의 준공영제 방식과는 달리, 노선의 소유권은 경기도에서 갖고, 일정 기간마다 노선을 경쟁 입찰해 낙찰받은 회사가 일정 기간동안 버스를 위탁 운행하는 방식이다.

그 외에도, 경기도 공공버스는 여타 준공영제 버스들과는 다르게 세 가지의 차이점을 갖는다.

첫 번째, 운행 차량의 수명을 제한하여, 더욱 양질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오래된 버스는 각종 부품의 노후화로 승차감이 나쁘기 마련인데, 경기도 공공버스는 차량의 수명을 9년으로 제한해 승차감이 나아졌다. 또한, 환경 오염의 부담을 덜기 위해 천연가스버스 도입을 의무화했다.

두 번째, 버스 내부에 공기청정기, 충전기, 와이파이(Wi-Fi)와 같은 편의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한다.

배터리가 없어서 부모님이나 친구한테 연락할 수 없을 때, 데이터를 다 써버려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할 때와 같은 상황을 해결해줄 수 있다.

세 번째, 친절기사 인증제를 시행해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우리나라 시내버스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난폭운전, 불친절과 같은 문제를 개선할 수 있고, 더 나은 승객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

네 번째, 버스 노선을 경기도에서 직접 관리한다.

기존의 민영제 노선들은 회사에서 관리하는 방식으로, 파행 운행(버스의 운행 대수를 임의적으로 줄여 버스가 제때 오지 않는 것)이 벌어질 수 있었지만, 경기도 공공버스는 노선을 경기도에서 직접 관리해 배차간격이 일정한 버스를 탈 수 있다.

경기도 공공버스 정책이 시행된 이후, 광역버스가 닿지 않던 이천시, 양평군과 전철의 배차간격이 매우 길어 이동이 어려웠던 연천군, 동두천시와 여주시와 같은 교통 소외지역에도 빠르고 편한 서울행 광역버스가 다니게 되었다. 

또 기존의 민영제 노선 중에서 수익이 나지 않아 버스 회사에서 폐지를 고려했던 노선도, 경기도 공공버스로 전환돼 폐지를 면하고 운행하고 있다.

경기도 공공버스는 이와 같이 수많은 장점과 편의성으로 우리에게 편리한 교통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경기도 공공버스로 전환되거나 신설되는 노선이 많아지는 만큼, 경기도내의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수원공고 1학년 한도현
수원공고 1학년 한도현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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