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청소년 7명 중 6명이 '농업인의 날'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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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청소년 7명 중 6명이 '농업인의 날'을 몰라
  • 임수민 청소년기자
  • 승인 2021.11.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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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보다 '농업인의 날'

11월 11일이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빼빼로데이 혹은 가래떡의 날이 생각이 먼저 납니다. 이번에도 수많은 빼빼로 제품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 가래떡 날보다 ‘농업인의 날’을 더 기억해주길 바란다.
‘농업인의 날’은 매년 11월 11일은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복돋아주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취지로 1996년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농업인의 날은 농민은 흙을 벗 삼아 흙과 살다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의 '흙 토'자(土)가 십(十)과 일(一)로 나눌 수 있기에 11이 두 번 겹치는 11월 11일로 지정됐다. 

또 이 시기에 농민들이 한 해 농사를 마치고 쉴 수 있는 시기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농사를 주된 산업으로 여겨온 농업국이지만, 아쉽게도 현재 나라의 도시화와 산업화로 농업 인구가 확연히 줄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년 전 농업 인구 403만 1천 명보다 무려 43.6%인 171만 7천 명이 감소했다. 

또 고령화(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고령자 비율이 높아지는 것)의 심화에 따라 농업 인구의 42.3%가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로 밝혀졌다. 이렇게 날이 갈수록 농업 활동이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같은 날 '빼빼로데이(친구나 연인끼리 '빼빼로'라는 막대 모양의 과자를 주고받는 날)'는 알지만 법정기념일인 '농업인의 날'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청소년 7명에게 '11월 11일은 무슨 날인가요?'라는 질문을 한 결과 7명 중 6명이 '빼빼로데이'라 답했고, 단 1명이 '농업인의 날'이라 답했다. 

이런 청소년들의 반응에 '빼빼로데이'에 '농업인의 날'이 묻힌 게 된 것이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농업인의 날을 홍보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06년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인의 전통 주식인 쌀로 만든 가래떡을 나눠 먹는다는 의미의 가래떡의 날과 함께 행사를 시작했다.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경제지주가 함께 '여러분을 위한 희망의 헹가래떡' 온라인 행사를 10월 28일부터 11월 14일까지 진행했다. 

이 행사는 참여자 100명을 추첨해 가래떡을 증정하고, 참여한 인원수를 무게로 환산한 만큼의 쌀을 취약계층에게 전달한다.

또 연예인들도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기도 했는데, 지난 10일 배우 주아름은 가래떡을 든 채 환한 미소를 지으며 SNS에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 기념을 남겼다.

수원연무중 1학년 임수민
수원연무중 1학년 임수민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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