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휴대용 시계 첫 등장은 '뉘른베르크 달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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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휴대용 시계 첫 등장은 '뉘른베르크 달걀'
  • 지승현 청소년기자
  • 승인 2021.12.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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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시계 '그노몬'부터 스마트 워치까지...시계의 역사
갤럭시 스마트 워치 모습. / 사진 = 김리원 기자
시계는 단순히 시간 측정만 하는 것이 아닌 전화, 문자메세지 전송 심지어 심장박동 측정, 걸음 수 측정 등  기본적인 건강 관리 추적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가 등장했다. /사진 = 김리원 기자

기술의 발달로 인해 현재 애플의 애플워치, 삼성의 갤럭시워치처럼 디지털 시계를 통해 스마트폰의 일부 기능을 시계에 추가해 스마트폰이 없어도 보조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는 심박수, 심전도, 만보기, 음악, 문자, 통화 등 지금의 시계는 스마트폰 기능을 시계에 추가해 손목에 착용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역할을 지닌 스마트 워치가 등장하기 전, 최초의 시계는 선사시대에 해가 뜨고 지는 것으로 밤, 낮을 알 수 있다. 단순히 태양의 위치나 그림자의 방향을 보고 유추하기 확인할 수 있는 것뿐이었다. 

이후 시계는 기원전 약 3세기경 고대 바빌로니아와 이집트에서 쓰던 해시계인 ‘그노몬’이었다. 그노몬은 막대를 땅 위에 세워 놓고 그림자의 변화에 따라 눈금을 나누어 시간을 측정하는 원리로 만들었다. 

또 고대 문명 이집트에서는 기원전 1천500년경 신전 앞에 세운 태양신을 상징하는 석재 기념물로 유명한 ‘오벨리스크’도 거대한 해시계의 역할을 했다.

단, 오벨리스크는 큰 단점이 있다면 바로 해가 뜬 낮에만 사용할 수 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것이 고대 그리스 시대에 나온 ‘천문시계’이다. 

천문시계는 밤의 별의 방향을 측정해 시간을 측정하는 원리이다. 그 외에도 ‘물시계’, 향을 피워 시간을 재는 ‘향전’ 등 다양한 나라에서 각기 해시계를 대체할 새로운 시계를 만들었다. 

900년대부터 촛불로 만든 초시계나 기름 시계, 램프 시계를 사용했고, 996년도 독일에서는 세계 최초의 진자시계가 세워졌다. 

중세시대 시계들은 대부분 성당, 시청, 광장 등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공공장소에 있었고, 종소리로 시간을 알려줬다. 

중세 이후 동력을 이용해 시계를 움직이게 했는데, 최초의 동력을 이용한 '중량시계'이라고 불리는 기계식 시계는 14세기 초부터 제작됐다. 보통 이러한 시계들은 시계탑 내부에 설치됐다.

하지만 당시에는 모든 사람들이 시계를 가질 수 없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탑에 설치했다. 시계가 필요한 곳은 여러 곳이 있지만 유독 정확한 시간 측정을 가장 필요로 했던 곳은 교회다. 

많은 사람들이 정해진 시간에 모여서 예배를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에 맞춰 예배 종을 치는 것이 당시 교회 성직자들의 중요한 일과 중 하나였고, 시계를 뜻하는 영어단어 ‘Clock’도 원래는 종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다.

1천500년경에 독일 도시 뉘른베르크를 중심으로 시계 제조와 연구가 더욱 진전되어 시계 제조공 ‘피터 헨라인(Peter Henlein)’은 작은 드럼통을 이용해 기술자가 태엽을 이용한 회중시계를 처음으로 만들었다.

그림 = 안예나
그림 = 안예나

'뉘른베르크 달걀(Nuremberg Egg)'라고 불리는 이 시계는 오직 하나, 시간. 초침과 분침 없고 시침만 있었으며, 기네스북에 등재된 최초의 휴대용 시계다. 

헨라인의 시계는 회중시계의 모티브가 되어 더욱 정확하고 작아질 수 있었다. 당시 서민층보다는 시계는 몇 시간 차이의 오차가 있어 단지 귀족들의 부유한 사치품 정도였다.

과학자와 기술자들은 더욱 정확한 시계를 만들기 위해 연구했고 근대적인 개념의 기계적 시계가 등장한 것은 17세기 중반부터이다.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갈릴레이 갈릴레오(Galileo Galilei)’는 진자의 원리를 발견했고 수학자, 물리학자이자 천문학자인 ‘크리스티안 하위헌스(Christiaan Huygens)’는 이를 적용해 시계 제작의 새로운 방법을 알아냈다. 

1657년에 만들어진 이 시계는 이후 여러 시계 제작자에게 영감을 줘 큰 도움이 됐다. 

회중시계보다 손목시계가 등장하자 더 편리해 원래는 장식용으로 여성들이 착용하였던 손목시계를 남성들도 차게 되면서 점차 시계는 발전해 갔다. 

시대가 흐르면서 수정의 진동을 이용한 시계, 음파로 움직이는 시계, 원자나 분자의 일정함을 이용한 원자시계까지 만들게 됐다. 

수정의 진동을 이용한 ‘쿼츠(QUARTZ)’의 등장으로 더 작은 크기에 더 정확하면서 단순한 구조로 고장률이 낮아 내구성이 좋고 원가도 낮아 배터리 교체만 하면 유지비용이 저렴해 시계가 대중화가 되었다. 

쿼츠의 등장으로 기계식 시계는 어려움을 맞을 뻔했지만 ‘롤렉스, 오메가, 바쉐론콘스탄틴’ 등 명품 시계 브랜드가 선호해 명품화 및 부의 상징성이 됐다.

최근은 스마트 워치처럼 첨단 시계로 시간을 볼 뿐 아니라 그 이상의 기능과 가치를 하는 중요한 물건이 됐다.        

수원공고 1학년 지승현
수원공고 1학년 지승현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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