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삼성 무선 이어폰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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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삼성 무선 이어폰이 아니네?”
  • 지승현 청소년기자
  • 승인 2021.12.14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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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샤오미 무선 이어폰의 짝퉁 논란
그림 = 안예나

애플 에어팟시리즈, 삼성갤럭시 버즈 시리즈, 소니코리아 무선헤드폰 이외 다양한 가성비 넘치는 무선 이어폰 등 최근 많은 무선 이어폰이 등장함에 따라 그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도 시끄러운 잡음 없이 음악, 영상을 보기 위해 완벽에 가까운 음질을 추구하고 그만큼 소비자들은 더 좋은 품질의 상품을 찾다 보니 글로벌 기업 또는 국내 기업이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 9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가 발표한 무선 이어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4~6월 판매량은 1~3월에 비해 1% 증가하고 매출 규모는 9% 증가했다. 작년에 비해 27% 상승했다. 

이 와중에 중국 대표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다른 기업 제품의 무선 이어폰 디자인과 이름을 섞어 만든 무선 이어폰 논란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대기업 샤오미는 버즈3프로를 1,2가 나오기도 전에 삼성 갤럭시 버즈와 유사한 이름을 사용해 무선 이어폰 제품을 출시했다. 이전에 버즈3는 제품 이름은 삼성 갤럭시 버즈를, 제품 외관 디자인을 애플 에어팟과 유사했다. / 사진 = 샤오미 홈페이지 캡처
중국 대기업 샤오미는 버즈3프로를 1,2가 나오기도 전에 삼성 갤럭시 버즈와 유사한 이름을 사용해 무선 이어폰 제품을 출시했다. 이전에 버즈3는 제품 이름은 삼성 갤럭시 버즈를, 제품 외관 디자인을 애플 에어팟과 유사했다. / 사진 = 샤오미 홈페이지 캡처

샤오미는 이어폰을 뜻하는 ‘이어버즈’라는 모델명으로 삼성 갤럭시버즈와 이름 유사성 논란을 피해왔다. 하지만 이번 신형 ‘레드미 버즈3’ 시리즈에서는 이어버즈 대신 ‘버즈’란 단어를 채택했다.

샤오미 무선 이어폰 제품인 ‘레드미 버즈3’ 기본모델이 충전케이스부터 이어 디자인까지 애플의 에어팟 시리즈와 제품이 유사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논란이 됐었다.

또 ‘버즈’라는 이름 자체가 삼성 갤럭시 버즈 시리즈의 다음 출시를 기다리고 있던 이용자들이 착각할 정도이다. 

이 점뿐 아니라 당시 갤럭시 버즈2가 나온 상황에 샤오미가 1, 2도 없이 바로 ‘버즈3’라는 단어를 쓴 점이 문제가 됐었다. 애플과 삼성전자에 비교하면 샤오미 제품이 저렴해 가격을 따진다면, 먼저 선택하게 될 것이다.

올해 카운터포인트의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는 2021년 4~6월 전세계에서 무선 이어폰의 점유율을 애플에 이어 2위를 샤오미, 3위가 삼성이였다.

중국의 버즈 라이트와 삼성의 버즈 라이트는 서로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 먼저 공통점은 박스 옆면의 설명들과 바코드, 설명서, 생김새가 매우 흡사하여 전문가가 아니라면 중국의 버즈 라이트와 삼성의 버즈 라이트를 서로 구분하기가 어렵다. 

사실 삼성 버즈와 미묘하게 둘을 비교하면 차이가 있고, 확실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음질과 삼성의 전용 앱에서는 실행되지 않았고 블루투스를 연결할 때 진품은 코드 번호가 있지만 가품은 없다.

국내에서는 애플 에어팟과 유사 이어폰 관련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국내 한 쇼핑몰에서 짝퉁 에어팟 판매한다는 소비자들의 신고가 폭주했다. 실제로 한 유튜버가 작년 5월 말에 올린 짝퉁 에어팟 신고 게시물에 조회수가 330만회 넘었고, 7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특허청에서는 국내 쇼핑몰에서 파는 중국산 이어폰이 애플 브랜드나 에어팟이라는 상표를 사용하지 않아 상표권 위반에는 해당되지 않고 위조상품 단속을 하지 못한다는 상황이다.

이에 상표권 침해에도 해당되지 않으니 쇼핑몰의 판매 게시물에도 삭제 요청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단, 특허청에서는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에 디자인권 침해 소지가 있지만 에어팟 개발사인 애플이 디자인보호법의 디자인권 위반으로 특허청에 신고해야 단속이 실시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짝퉁논란 고발영상 이후, 현재는 쇼핑몰 홈페이지에서 '존재 하지 않는 상품'으로 확인된다.

수원공고 2학년 지승현
수원공고 2학년 지승현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그림 = 안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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