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부발읍 효양고등학교 학생들, 독거노인에 겨울나기 후원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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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부발읍 효양고등학교 학생들, 독거노인에 겨울나기 후원품 기탁
  • 김리원 기자
  • 승인 2022.01.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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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직접 만든 목도리와 용돈으로 구입한 양말 후원
효양고등학교 학생들이 후원한 목도리·양말 세트. 효양고등학교 학생들은 지난 7일 직접 만든 목도리와 용돈으로 구입한 양말을 어려운 노인가구를 위해 써달라며 부발읍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 사진 = 이천시
효양고등학교 학생들이 후원한 목도리·양말 세트. 효양고등학교 학생들은 지난 7일 직접 만든 목도리와 용돈으로 구입한 양말을 어려운 독거노인을 위해 써달라며 부발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 사진 = 이천시

 

이천시 부발읍 소재 효양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지난 7일 관내 어려운 독거노인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목도리와 양말을 부발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에 기탁했다.  

효양고등학교에서는 수능을 끝낸 고3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과 앞날에 대한 걱정과 희망을 잠시 접어두고 사회봉사의 일환으로 뜨개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였다. 이 프로그램에는 자발적으로 3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지원해준 털실과 뜨개바늘을 이용하여 집에서 한땀 한땀 마음을 엮어서 목도리를 제작하였다. 처음에는 낯설고, 난이도가 있는 작업이었으나, 차츰 익숙해진 아이들은 이것저것 질문을 하면서 어렵게 목도리를 완성하였다. 

마무리가 부족하거나 중도에 포기한 학생이 나오기는 했지만 21개의 소중한 목도리가 만들어졌다. 여기에 겨울에 손발이 시려우신 어르신들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학생들이 자신의 용돈을 절약하여 털양말 2컬레씩을 마련하였다. 

목도리 하나, 털양말 2개씩 들어있는 21개의 주머니는 단순한 물건을 담은 주머니가 아니다. 그 안에는 주변 이웃의 어려움을 생각하고, 학생들의 희망이 몽글몽글 피어있는 내일의 주머니이다. 요즘 장기적 코로나 사태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무너지고 있지만 따뜻한 마음의 다음세대가 있고, 오랜 세월 인내로 다져진 우리의 공동체가 살아있는 한 위기는 조만간 물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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