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갑자기 음원 차트에 등장, 활약했던 ‘역주행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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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갑자기 음원 차트에 등장, 활약했던 ‘역주행곡’
  • 박수빈 청소년기자
  • 승인 2022.01.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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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SNS, 특정 시기 등 다시 찾게 돼

작년 같은 경우, 뒤늦게 화제가 된 음원이 많았다. 몇 년 전에 나온 노래들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해 주목을 받는 경우를 ‘역주행 했다’고 한다. 

가요계에서의 ‘역주행’이란 발매 후 상당 시간 주목받지 못하던 노래 또는 한동안 잠잠했던 노래가 어떤 사유로 재조명돼 음원 사이트의 순위가 상승하는 것이다. 

역주행에 성공하면 그만큼 인지도가 높아져 가요프로그램의 순위 상승는 물론 곡의 주인공인 가수의 인기도 과거보다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 역주행의 아이콘이 된 브레이브걸스 ‘롤린’

브레이브걸스_롤린_댓글모음 중 한 장면. / 사진 = 유튜브 비디터 캡처

브레이브 걸스의 ‘롤린’은 유튜브 알고리즘의 의해 다시 주목받게 된다.

작년 2월 한 유튜버가 브레이브걸스가 참여한 군 위문공연의 무대 영상과 영상의 댓글들을 모아 ‘브레이브걸스_롤린_댓글모음’이란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고 그 영상이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주목받게 됐다.

1월 20일 기준 ‘브레이브걸스_롤린_댓글모음’ 영상은 2천만회 조회 수를, 2탄은 500만 조회 수를 넘었다. 뒤늦게 ‘롤린’의 진가는 많은 리스너들에게 인정받게 되고 국내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성과를 이룬다.

사실 브레이브걸스는 처음에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지도가 낮은 그룹이었다. 멤버들이 한, 두 명씩 나가고 수년간의 노력에도 긴 무명 생활에 지쳐 해체까지 올초 해체 위기까지 있던 그룹이었다. 

한 방송에서도 브레이브걸스는 "3년 5개월 공백기간동안 다음활동 조차 기대할 수 없는 시기에 불러준 유일한 곳이 군부대 위문공연 밖에 없었고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상과 롤린의 진가를 아는 리스너 덕분에 브레이브걸스 ‘롤린’과 더불어 곡 ‘하이힐’, ‘운전만해’도 알려지게 된다. 

또 브레이브걸스의 인지도도 높아져 예능, 광고, 미디어 참여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게 된다. 이후 발매된 곡 ‘치맛바람’도 발매 동시에 실시간 음원 차트 1위를 하게 된다. 

▲ 10년전 아이유 자작곡 ‘내 손을 잡아’

2011년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 OST로 유명한 아이유의 첫 자작곡인 ‘내 손을 잡아’는 유튜브 영상과 SNS를 통해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자 음원차트에 재진입을 성공하게 된다. 

곡 ‘내 손을 잡아’가 역주행하기 시작하자 아이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 2019년 열린 'LOVE, POEM' 투어 콘서트에서 ‘내 손을 잡아’를 부르고 있는 아이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린다.

/ 사진 = 캡처
[IU] '내 손을 잡아' 라이브 Clip (2019 투어콘서트 'Love, poem') 중 캡처. / 사진 = 이지금(IU official) 캡처

이 영상에서 아이유는 유애나(아이유의 팬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즐기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콘서트를 하지 못해 아쉬웠던 마음을 팬들이 꽉 채워진 콘서트장, 응원봉과 응원의 목소리로 함께 즐기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었고 이 노래는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래 머물렀다.

▲ 우주소녀 ‘이루리’, 새해 연금송

우주소녀 ‘As You Wish' 

2019년 11월에 발매된 걸그룹 우주소녀의 곡 ‘이루리’는 2020년, 2021년 이어 올해 1월 1일에도 멜론, 지니뮤직, 벅스 등(오전 1시 기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1위를 차지했다. 

3년 연속 역주행하는 우주소녀의 이루리는 ‘새해 연금송’이라고 불린다.

‘연금송’이란, 봄에는 ‘벚꽃 연금송’, 겨울에는 ‘겨울 연금송’ 등 특정 시기 차트에 다시 오르며, 저작권 수입을 안겨준다는 의미다. 

가사를 일부분을 살펴보면, ‘이제 좋은 일들만 이렇게 / 네가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길 너의 소원 다 / 나에겐 말해 들어줄게’ 등 밝은 멜로디와 함께 듣기만 해도 나의 소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용기를 복 돋아주는 가사이다.

우주소녀의 ‘이루리’를 듣는 리스너들은 곡 제목과 가사처럼 모든 일이 원하는 대로 다 이뤄지길 바라며 희망찬 새해를 보내고 싶은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이 곡은 몽환적인 보컬과 주문을 외우는 후렴구로 고백하는 소녀의 감정을 솔직하게, 담담하게 곡이었지만 소녀뿐 아니라 새해 모든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는 데 응원해주는 곡이 된 것이다.

수원연무중 3학년 박수빈
수원연무중 3학년 박수빈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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