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환경기획] “우리가 주목했던 환경이슈 정리해봐요”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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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환경기획] “우리가 주목했던 환경이슈 정리해봐요”②
  • 강민채 청소년기자
  • 승인 2022.01.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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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부터 비건, 전기차
기업이 달라지고 일상이 달라져
/ 사진 = 김리원 기자
화장품 업계에서는 '탈플라스틱'을 통해  ESG 경영을 나섰고, 플라스틱 배출을 줄이는 리필 매장 운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제품을 만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 / 사진 = 김리원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확실했던 것들이 불확실해지는 상황 속에서 기업들은 새로운 경영 시스템을, 우리의 삶에서는 새로운 문화와 환경이 갖춰졌다.

바뀐 체제가 적용된 생활인 만큼 우리의 일상은 더욱 우왕좌왕했고 한편으로 새로웠다. 어떤 모습으로 지난해 달라졌을까.

▲ ESG 경영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mance)의 약자이다. 이전에는 산업 발전을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최우선이었으며, 

2050 탄소중립을 뒷받침하는 기업은 3가지 요소가 들어간 순환경제 구현을 이뤄야 한다.
이윤뿐 만이 아니라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사회에 얼마나 기여하고, 지배구조가 얼마나 투명한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회사 볼보는 공장, 사무실 등등 곳곳에 ’sustainable and safe way‘(지속가능하고 안전한)이라는 말을 써놓는다고 한다. 

이 문구처럼 볼보는 자동차 생산과정에서 천연가죽 시트를 2030년까지 모두 퇴출하고 볼보 최초로 기후중립 자동차 생산시설인 ’토슬란다 공장‘을 구축했다. 

그림 = 안예나

토슬란다 공장에서는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에서 나온 메탄, 이산화탄소를 에너지화하는 산업폐열, 자동차를 페인팅 후 높은 열에 건조하는 도장공정에 탄소 대신 바이오가스를 사용하는 등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외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의 공병 재활용캠페인, 서울SK선수단의 친환경 유니폼,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의 전기차 교체, 쿠팡의 친환경과 임직원 복지 개선을 위한 종이박스 포장이 필요 없는 물류체계 개선 등이 있다.

ESG 경영이 마냥탄소 배출량 감소 등 친환경적으로 변하는 기업 시스템이 과연 회사의 이윤이 당장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아마존 같은 경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직원들의 근로 환경을 살펴보지 않아 소송을 당해 ESG 경영의 허점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하지만 기업의 이미지와 미래가 달렸기 때문에 빠르게 체제를 바꾸거나 속도를 조금씩 늦추는 등 쟁쟁한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새로운 음식소비 ’비건‘

 사진은 채식주의자를 위해 한 식당에서 파는 채소덮밮 모습이다.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채식주의자 혹은 채식을 지향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많아졌다. / 사진 = 김보미

몇 년 전만 해도 ’채식주의자‘라고 하면 낯설고 먼 소수의 문화로 여겨졌으나, 지금의 비건, 채식은 실생활에 성큼 다가와 있다. 

날이 갈수록 환경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며 2021년에는 특히 비건이 식생활의 한 종류로 자리매김해 비건 시장은 갈수록 커졌다.

현대그린푸드는 비건 식품 기업 ‘데이야’와 독점 계약을,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해 비건 식품 시장에 뛰어드는 등 국내의 기업들도 속속들이 비건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이에 요즘에는 동네의 슈퍼마켓이나 식당에서도 식물성 식품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완전한 채식주의자은 아니더라도 유연하게 채식을 하는 ‘플렉시테리언(flexible+vegetarian)’들이 늘어나며 채식 시장은 빠른 성장을 이루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채식 인구는 2008년 기준 15만 명에서 2018년 10년 사이에 150만 명으로 뛰어올랐다. 2021년의 채식 인구는 250만 명으로 시장 규모는 앞으로도 계속 확장될 추세이다.

▲ 전기차 시장 확대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한 이동수단으로 가장 먼저 내세워지는 것이 바로 ‘전기차’이다. 

2021년에는 현대기아차, 포르쉐, 테슬라, 제네시스, 아우디, 벤츠, BMW 등 쟁쟁한 자동차 기업들이 연이어 전기차를 내놓으며 전기차의 수요도 공급도 크게 늘었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2026년까지 전기차 보급률 25%를 목표로 설정하는 등 세계에서 석유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 시장 확장에 열을 가하고 있다.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사용자가 충전을 하고 있다. / 사진 = 김리원 기자

올해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친환경정책이 확대되며 전기차의 시장 규모, 전기차 배터리의 시장점유율, 전기차 충전소 등 인프라의 필요성도 크게 늘어났다.

우리나라 국토교통부에서도 그린벨트, 국립자연휴양림 등에 수소차·전기차 충전소를 확대하며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올해 1월 28일부터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으로, 새로 짓는 아파트는 총 주차면수의 5%, 이미 지어진 아파트는 2% 이상 규모로 전기차 충전기 의무 설치해야한다.

수원연무중 1학년 강민채
수원연무중 1학년 강민채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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