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시각] 미래의 주축이 될 아동이 무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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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시각] 미래의 주축이 될 아동이 무너지다
  • 김동현 청소년기자
  • 승인 2022.03.0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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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아동학대 3만905건
아동학대는 사회에서 없어져야
그림 = 안예나

2020년 정인이 사건 이후 아동학대 사건은 줄어들었을까, 제2의 정인이가 안 나오길 바랬지만 그렇지 않았다. 정인이가 떠난 그 해 3만905건의 아동학대가 일어났으며, 지금도 아동학대는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이후 지자체에서는 영유아 어린이집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지원을 한다던가, 어린이집 윤리강령을 배포해 아이들과 부모님이 편히 갈 수 있는 어린이집 분위기를 조성했다.

하지만 경남 양산의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생후 11개월도 안 된 영유아를 발로 폭행해 학대 의혹을 샀고 전남 순천 한 어린이집은 코로나19가 의심된다며, 19개월 된 여자아이를 베란다에 격리해 아이가 유리창을 두드리는 데도 안 열어주는 등 학대 논란을 샀다.

최근 5살 조카를 학대치사한 혐의로 40대 고모가 긴급 체포된 사건도 있었다. 심지어 신고되지 않고 묻힐 뻔한 암수범죄형 아동학대도 일어나고 있다.

여기저기 곳곳에 새로운 혹은 더 잔혹한 학대 사건으로 아이들의 괴로움은 끊이질 않고 있고 이러다보니 아동학대의 문제에 사회적 관심도가 늘어나는 만큼 사건이 늘어나는 괴이한 현상이 보이고 있다. 

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는 아이들이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아동학대 진상조사 특별법 제정 촉구’했다.

이 특별법은 아동학대 사망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아동학대 사망사건 진상조사 등 아동학대를 자체를 근절를 위한 법이다.

해외의 경우 예산을 늘리는 대응 시스템을 갖추는 등 적극적이었으나, 사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국가 차원의 진상조사는 한 차례도 없었다. 여러 아동 관련 단체들은 국가의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특례법을 촉구했지만 1년이 되도록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나도 한때 아동이었던 시절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성장했고 부모님의 사랑 덕분에 이렇게 학교를 즐겁게 다닐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런 기회조차 얻지 못해 하늘의 천사가 된 아동들, 만약 한 명의 피해받은 아동이 학대피해 사실을 알아냈다면 같은 교실에서 내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 언제부터 우리나라 사회가 아동인권이 이렇게 부당한 대우를 받지 못해 억울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를 앞으로 책임지는 사람이 누구라고 묻자면, 현재 성장하고 있는 아동들이며, 아동이 중심이 되는 사회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수중 1학년 김동현
고양한수중 1학년 김동현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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