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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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왜 그랬을까?
  • 이효진, 한도현 청소년기자
  • 승인 2022.03.21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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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정권과 친서방 정권의 대립, 크림반도 침공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등 전쟁의 이유
20일 기준 러시아 ,"최후통첩"...우크라이나 "결사항전"
그림 = 안예나

러시아가 북유럽에 있는 국가인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일으켜 현재도 전쟁이 진행 중이다.

이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외교적 관계는 매우 좋지 않았다.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키게 된 이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역사적으로 매우 가까운 국가였다는 점이다. 

두 국가는 ‘키예프 루스’라는 고대 국가에서 기원하며, 러시아는 중세시대에 이 국가에서 떨어져 나와 러시아 제국으로 발전했다. 

이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 소비에트 연방(소련)이 건국되고, 우크라이나 지역이 소련에 점령되면서 두 나라는 다시 하나의 나라가 되었다.

1991년에 소련이 해체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소련의 15개 구성국은 독립 국가로 독립하게 됐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또한 독립 국가가 돼 주권을 가진 국가가 되었다.

우크라이나는 소련이 해체되면서 남겨진 소련의 핵무기를 이어받았지만 통제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미국, 러시아, 영국과 이 핵무기를 폐기하고, 위 세 국가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각서(부다페스트 안전보장 각서)를 체결했다.

이 각서가 체결된 후에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은 좋은 외교관계를 유지했으나, 2010년대 들어서 서로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2013년, 빅토르 야누코비치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각종 친러 정책을 펼쳤는데, 이 정책들에 반대했던 시민들이 혁명을 일으키고 친러 정권에서 친서방 정권을 수립한 일명 ‘유로마이단’ 혁명이 일어나게 된다. 

이 혁명으로 친러 정권이 전복된 지 1년이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에 있는 지역인 ‘크림반도’를 점령하고 자국의 영토로 편입했다.

이 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외교 관계가 경색되고 매우 악화됐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 성향의 반군이 전쟁을 일으키면서, 우크라이나에 전쟁의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우크라이나는 계속되는 러시아의 위협을 벗어나기 위해 미국과 유럽의 군사 강대국들의 군사동맹인 나토(NATO/북대서양 조약기구)에 가입을 희망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극구 반대했다. 

러시아 입장에선, 우크라이나를 보호하기 위해 분명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무기가 들어오게 되고 나토군이 우크라이나의 지역적 특성을 이용해 모스크바를 위협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반대할 수밖에 없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관계가 매우 험악해진 2022년 미국과 서방 국가의 만류에도 결국 러시아에서 먼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4주째인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전투를 벌이며 러시아군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빠르게 점령하고 제 2도시 하르키우를 침공 중이다. 

키예프를 침공할 당시 시내에는 시가전(도시 같은 거주지역에 일어나는 전투)과 폭발이 이어지고 시민들은 지하철역으로 대피하는 상황에도 우크라이나의 저항은 계속됐다.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보장한 부다페스트 안전보장 각서는 휴짓조각이 되었으며, 우크라이나의 수많은 민간인과 군인들이 전쟁 속에서 희생당하고 있다. 

전쟁의 길어질수록 러시아군의 인명피해도 만만치 않을 것인데,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군 인명피해 규모도 예상보다 커 하루에 1천 명 가량씩 숨지거나 다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20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항복하라고 최후통첩을 전했으나 우크라이나는 투항하지 않고 결사항전 의지를 보이고 단호한 거부의사를 표현했다고 한다. 

수원공고 2학년 이효진/ 수원공고 3학년 한도현
수원공고 2학년 이효진 / 수원공고 3학년 한도현

편집/ 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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