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AI휴먼과 인간이 협업해 만든 패션
상태바
[청소년기자단] AI휴먼과 인간이 협업해 만든 패션
  • 박가은 청소년기자
  • 승인 2022.04.07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거대 AI 엑사원을 탑재한 AI휴먼 '틸다'
예술을 창작하는 LG의 AI 아티스트, 틸다(Tilda)의 탄생./ 영상 = 유튜브 LG그룹

 

최근 LG그룹의 AI휴먼 '틸다'가 제작한 패턴으로 만들어진 의상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패션위크에 화제가 되었다.

틸다는 '엑사원'을 기반으로 만든 첫 번째 AI 휴먼인데 엑사원은 지난해 12월 LG에서 발표한 초거대 AI다. ‘초거대 AI’는 대용량의 연산을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 학습, 판단할 수 있는 AI를 말한다. 

엑사원은 언어만 이해하는 다른 AI 모델과 다르게 언어, 이미지, 영상을 모두 이해할 수 있으며, 언어를 이미지로 이미지를 언어로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름다운 강산’이라는 언어를 입력하면 관련 이미지를 직접 생성할 수 있다. 

이렇게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이미지를 AI가 만들어내는데, 이를 ‘멀티모달’이라고 한다. 엑사원은 세계 최대 수준인 6천억 개의 말뭉치, 2억5천만 장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학습해 멀티 모달 능력을 갖췄다. 

이는 기존의 가상 인간이 할 수 없던 일들을 엑사원을 탑재한 틸다가 해낼 수 있고, 일반 사람이 10만 장의 이미지를 학습할 때 AI휴먼 틸다는 2천500배 차이나는 이미지를 학습해 보통 사람이 상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창조해 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AI휴먼의 능력 때문에 디자이너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있지만, 반면 2022년 뉴욕 패션위크에서 박윤희 디자이너와 틸다의 성공적인 협업은 세간에 주목을 받았다.

틸다는 '금성에 꽃이 핀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에 3천 장 이상의 이미지와 패턴을 창작했고, 이를 토대로 박윤희 디자이너가 200여 개의 의상을 디자인했다. 

박윤희 디자이너는 "새로운 디자인과 영감을 찾기 위해 몇 달 전부터 수십 명의 디자이너와 컬렉션을 준비해야 했는데, 틸다와의 작업에선 한 달 반 만에 모든 준비를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협업은 초거대 AI가 시각 분야로 범위를 확장한 이후 실제로 활용한 최초의 사례이다. 전 세계 매체에서 AI 틸다를 비중 있게 다뤘다.

이번 협업에 기후 변화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메세지가 포함되어 있는데 틸다는 이후로도 친환경 패션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며 또한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Z세대와 소통하는 AI 아티스트로 활동할 예정이다.

 



주요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