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흡연, 줄일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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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흡연, 줄일 수 없을까?
  • 김청극 전 청명고등학교장
  • 승인 2016.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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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나라는 식당을 비롯하여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법으로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다 적발되면 벌금을 내야 한다.

인위적이지만 그래도 효과는 있는 듯 하다. 흡연이 건강에 결정적으로 해로운 것은 누구나가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흡연의 인구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에 있는 점과 특히 여성도 흡연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과거에는 학교의 화장실이나 공터 등에서 흡연하다 적발되면 학교 규정에 의해 처벌을 받았다. 처벌받는 학생 입장에서도 벌 받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그러나 지금의 학교는 그때와는 너무 나도 상황이 크게 변했다. 무방비 상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우리들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동네나 가게 주변에서 흡연하는 경우를 목격하기가 쉽다. 그러나 누구 하나 말리거나 주의를 주지 않는다. 자칫 봉변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조차 심하게 주의를 주기도 겁난다. 원래 흡연의 시작은 단순 동기 즉 자신의 성장함의 과시, 친구의 권유, 또래와 어울리다 보니 호기심으로 피우게 되는 경우 등 동기가 단순할 수도 있다.

학교에서는 나름대로 금연교육을 한다지만 지속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할 경우 그 실효성은 의문시된다.

특히 학교에서의 학생의 인권이라는 측면에서 여간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아니다.

국가에서의 금연을 위한 홍보나 대책은 만족할한 수준은 아니다. 더군다나 부모조차도 내 아이가 얼마나 흡연을 하는 것인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설령 알아도 지도 방법을 모른다. 막연하게 하지 말라고만 야단을 치거나 주의를 줄 때 아이들은 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결국 흡연의 동기를 약화시켜야 하는데 그게 그렇게 쉽지 않다.

흔히 청소년 범죄가 있는 곳에는 흡연이나 폭력, 음주가 존재한다. 서로 연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담배를 미성년자에게 팔지 못하게 하는 법의 강제 규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남녀 혼성이 어울리는 곳에 역시 흡연이나 음주 더 나아가 더 큰 범죄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결국 청소년을 안전하고 그리고 건강하게 보호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의 안전망이나 보호망이 미흡한 것일게다.

청소년 범죄 역시 저 연령화로 걷고 폭력이 더 흉악해지는 현실에서 종합적인 대책과 특히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가 합력하는 종합적인 대안을 비롯하여 사회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 특히 청소년을 감싸고 내 아이처럼 보호하는 의식의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건강한 가정으로 건강한 시민이 되도록 건강한 부모가 존재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특히 어려서부터의 체험적인 교육이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철저한 가정중심의 삶으로 돌아가길 권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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