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과목에 흥미를 갖도록 해야 하는데, 쓸모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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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과목에 흥미를 갖도록 해야 하는데, 쓸모없다고
  • 김청극 전 청명고등학교장
  • 승인 2017.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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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없다” “배워서 써 먹지도 못 한다. 수학 시간만 되면 머리가 아프다” 흔히 듣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극히 소수이긴 하지만 “수학의 묘미에 반해 수학 학자가 되기로 했다”는 수학 천재의 이야기도 있다. 모두가 천재일 필요는 없다.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 교육은 필요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초등, 중학교, 고등학교 생활 중 가장 인기 없는 과목이 수학 과목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재미있고 유머 있는 수학 선생님을 만나면 좀 나아진다.

현재 대학입시 체계에서는 수학의 비중이 너무 커서 입시생들의 고민은 커져만 간다.

수학은 거의 모든 나라가 중요시하는 과목이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가 있고 경시대회가 있다. 수학 분야의 영재를 만들기 위해 각국이 힘쓰고 있다. 논리적인 사고력의 향상을 비롯하여 생활 자체도 따지고 보면 수학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된다.

먼저는 어려서부터 수학을 대할 때 편하고 쉽게 대하도록 습관을 들였어야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 식으로부터 수학을 배워야하는 당위성을 실제 체험을 통해 익혀야 한다.

그런데 어릴 때 특히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은 어려운 과목이고 생활과 동 떨어진 과목으로 인식하도록 교육이 잘못되었다.

그래서 시도해 보지도 않고 지레 겁을 먹고 어렵다로 고착화 되었다. 가르치는 선생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이미 미리 생겨난 것이다.

중학교 역시 수학을 쉽게 재미있게 가르치고 접하도록 생활과 관련하여 지도해야 한다.

영화, 비디오게임에 수학이 적용된다. 스포츠까지도 수학이 적용된다. 수학과 실생활과의 적용은 접어두고 독립된 과목으로 접근하도록 했기 때문에 그 필요성을 못 느껴온 것이다.

관념적으로 “어렵다”에서 벗어나야 한다. 특히 때론 수준을 한 단계 낮출 필요도 있다.

요즈음은 특히 사교육 쪽에서 수학 교육의 방법론이 많이 개발되어 시도되고 있다. 아무래도 공교육은 한계가 있어 갖가지의 시도에는 무리가 좀 따르긴 한다. 그래도 많은 학교들이 수학 시간을 재미있도록 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역시 수학교육에서 중요시해야 할 것이 기초 수학이다. 학교 교육이 지나치게 입시 위주의 수학 교육이라면 수포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소수 수학 잘 하는 학생들이 위주라면 나머지 학생들은 수업시간이 낮잠 자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래서 철저한 수준별 학습이 필요한 이유이다. 모든 과목이 그렇겠지만 기초를 중시해야 한다.

단계가 분명한 과목이므로 적절한 진도 조절이 필수이다. 정부가 수학교육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고 되는 것 결코 아니다. 더 일찍 유치원 때부터 부모님도 실생활에서 수학이 접목되도록 생각의 변화를 가져 보자. 우리 아이들에 대하여 우리 부모의 옛날처럼 생각하지는 말자. 붕어빵 교육 물론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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