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시각] 경제 꿈나무 태린이가 쉽게 알려주는 분식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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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시각] 경제 꿈나무 태린이가 쉽게 알려주는 분식회계
  • 김태린 학생 (분당영덕여고 3학년)
  • 승인 2019.08.1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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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영덕여자고등학교 3학년 김태린
분당영덕여자고 3학년 김태린

 작년부터 지금까지 신문 경제면에 삼바의 분식회계가 국내에서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고 있다. 도대체 삼바가 무엇일까?

브라질의 삼바춤이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라는 기업을 줄여 삼바라고 부른다. 그러면 분식회계는 무엇일까?  분식회계는 알기 쉽게 표현하자면 거짓된 회계를 말한다.

삼바의 분식회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라는 기업이 회계 숫자를 조작해서 거래소에 상장함으로써 그 회계 숫자를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히게 된 사건이다.

분식회계는 왜 문제일까?  단순히 회계 숫자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혹은 진실 아닌 거짓이기 때문에 문제일까?  문제는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다.’라는 말처럼 단순하지 않은 것과 같다.

누군가가 거짓으로 자신을 높이고 같은 반 친구들의 험담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거짓이 밝혀지지 못하고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파악되지 않는다면 험담을 당한 같은 반 친구들은 서로를 의심하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교실 분위기는 화목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회계도 마찬가지 아닐까? 회계란 기업의 어떤 특정 시점에서의 재산 상태, 특정 기간의 영업실적, 생산실적을 숫자로 표현해서 그 기업의 정확한 상태를 표현하는 것이다. ‘정확한 상태라는 것은 진실하다는 뜻을 품고 있다고 생각한다. 회계 숫자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은 진실하지 않고 거짓이 되는 뜻이다.

분식회계를 거짓의 회계라고 하는 것은 바로 정확한 숫자를 의도적으로 외면하면서 일부러 잘못된 숫자를 적어 기업의 재산 상태라며 부정확한 영업실적으로 보여주는 행동이라는 의미한다.이는 분식회계를 통해 기업은 거짓으로 이득을 보려고 진실을 외면한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은 왜 분식회계를 하는 것인가?

개인이든 기업이든 돈을 벌게 되면 돈을 버는 만큼 세금을 낸다. 개인에게는 소득세이고, 기업은 법인세라고 한다. 기업은 벌어들인 돈에서 비용을 뺀 나머지인 이익의 약 1/4 정도를 법인세로 낸다. 이때 기업은 1/4 정도를 법인세가 아까워서 벌어들인 돈을 줄이거나 비용을 부풀려서 이익을 작게 내고 싶은 유혹에 빠질 수 있다.

반대로 당장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이 불가능할 경우 기업은 운영하는 데 필요한 돈이 부족해서 문을 닫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은행에 좋은 이미지로 보이기 위해서 기업의 재산이 많다고 돈을 잘 번다고 거짓으로 말할 수 있다.

비슷한 이유로서 주식이 있다. 주식의 가치는 기업의 가치와 같은 개념이며, 곧 주식의 가격은 기업의 가격이다. 그 기업의 주식을 많이 가진 사람이 기업의 큰 권리를 가질 수 있으며 대주주가 되며 기업의 경영을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주주는 기업의 재산이 많다고 기업이 돈을 잘 번다고 거짓을 말해서 일반 투자자들을 속이고 그 기업 주식을 더 높은 가격에 사 주게 된다면 자신이 가진 주식의 가치가 높아진다. 삼성바이로직스의 분식회계가 바로 이와 비슷한 상황이다.

거짓된 분식회계의 문제점은 단순히 진실이 외면해서가 아니다. 이로 인해 우리의 자원이 잘못 활용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법인세가 덜 걷히게 된다면 국가 전체적으로 활용할 재원이 부족해져서 국가의 운영에 지장을 초래한다.

은행의 자금이 재정상태가 좋은 기업을 돕는 것에 쓰이지 못하고 부실한 재정상태의 기업에 대출되어 경제 전체적인 효율성을 갉아 먹게 된다. 심각한 경우, 은행의 대출금이 정상적으로 회수되지 못하여 은행의 건전성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IMF가 바로 이러한 사례이다.

주식투자자가 더 좋은 기업에 주식 투자하지 못하고 부실한 기업에 투자하게 되면 개인의 투자금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맞서 정부는 기업이 분식회계와 같은 거짓된 회계를 하지 못하도록 의무적으로 독립적인 공인회계사를 두게 하여 회계 숫자의 정확성을 검증받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기업이 회계 숫자를 작성할 때의 기준을 엄격히 시행하여 정확히 규정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다.

앞으로 우리 청소년이 자라서 사회인이 되면 주식투자 등 여러 경제활동을 통해 기업의 회계 숫자를 들여다보게 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분식회계와 같은 경제 관련 문제에 대해 여러 이해관계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미리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편집 : 김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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