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시각] 생명과학 발전의 이로움과 어두운 이면, 그리고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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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시각] 생명과학 발전의 이로움과 어두운 이면, 그리고 청소년
  • 김달현 학생 (의정부고 2학년)
  • 승인 2019.09.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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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고 2학년 김달현
의정부고 2학년 김달현

 생명과학이란 생명에 관계되는 현상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분야이다. 그리고 그 연구대상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이다. 특히 생명과학에서 인간 배아의 실험 활용, 유전자 편집 문제는 안정성, 유효성과 같은 기술적 문제와 윤리적, 종교적 문제도 얽혀 있어 사회적으로 뜨거운 감자가 이다.

우선 생명과학이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에게 주는 긍정적인 점을 보자.

첫째, 기아와 식량문제 해결이다. 과학자들은 병충해와 가뭄에 강한 곡물을 품종 개발하여 수확량을 증가시켰다. 이는 가뭄 때 아프리카 3억 인구의 기아를 해결하고 50만 어린이들의 실명을 예방할 수 있었다.

둘째, 생명과학은 질병 치료와 생명 연장이라는 혜택을 가져다준다. 장기 이식과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난치병 극복이 가능해지고 각종 질병의 치료제 연구로 인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게 되었다.

셋째, 각종 세균과 효모 등 미생물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하고 옥수수, 사탕수수를 활용하여 석유, 석탄을 대체할 바이오 연료를 개발하기까지 생명과학은 환경문제도 해결해 주었다.

이렇듯 생명과학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이로움 그 이면에 숨어있는 어두운 면을 살펴볼 차례다. 과학은 도덕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생명과학이 주는 도덕적 문제에 대한 고민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생명과학은 우월한 유전자와 그렇지 않은 유전자를 가려 인위적으로 유전자 조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즉 태아의 유전자를 음식점에서 좋은 음식을 고르듯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유전자의 질을 따져 돈 주고 상품을 구매하여 인간을 인위적으로 재창조하게 된다면 물론 슈퍼인간을 창조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는 게 목적인 생명과학의 본질이 변질이 될 우려가 보이며 생명을 다루는 측면에서 도덕적으로 큰 화두 된다.

생명과학 발달에 따른 두 번째 문제는 인간 생명과 관련한 사회 정의의 문제이다. 첫 번째 문제의 연장선으로 생명과학을 무분별하게 발전시켰을 때에는 경제 수준에 따라 불평등한 의료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돈이 많으면 우월한 유전자로 살아가는 것이고 돈이 없으면 많은 질병에 시달리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생명과학 발달에 따르는 세 번째 문제는 동물실험 문제이다. 생명과학은 과학의 발달과 인간의 편익을 위해 생명공학 실험대상으로 동물을 이용하고 있으므로 동물 생명에 대한 윤리적 문제가 생긴다. 적지 않은 환자들이 뇌사 기증, 사후기증, 생체기증 등을 통해 장기를 기증받고 다시 정상적인 삶을 살기도 하지만 이는 일부일 뿐 실제 장기기증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므로 이를 위해 동물실험은 어쩔 수 없이 필요하다. 하지만 동물의 생명도 간과할 수 없으므로 현 생명과학 발전을 위해 동물실험은 반드시 생각해야 할 문제이다.

앞으로 생명과학기술이 바람직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학자, 의학자, 윤리학자, 그리고 법학자들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도덕적 책임과 생명윤리를 공정하게 확립하는 법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건 나처럼 미래 생명공학 발달에 주인공이 될 청소년이다. 미래에 나처럼 생명공학도를 가고자 하는 청소년이라면 생명과학 발전에 따른 윤리 문제에 골똘히 생각해 진정한 생명과학이 무엇일지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편집 : 김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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