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에선 학교와 마을이 함께 축제를 즐기며 소통한다
상태바
오산에선 학교와 마을이 함께 축제를 즐기며 소통한다
  • 김현중 기자
  • 승인 2019.09.24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마을축제 / 사진 = 오산시청 젝공
학교마을축제 / 사진 = 오산시 제공

 

은여울축제, 청학제, 세마축제, 가온누리축제, 성호 마을 애(愛) 축제... 등등
모두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축제의 명칭이다.

오산시(시장 곽상욱)는 “한 아이가 자라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마을교육공동체의 목표를 가지고 2016년부터 “학교축제-마을축제 연계 지원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에는 11개학교가 중심이 되어 인근 마을과 즐거운 동행을 한다.
 
9월 18일 오산원일초 축제를 시작으로 9월 23일 은여울축제가 진행되었고 10월 18일 운산초의 함께하는 우리 마을 축제와 오산중학교의 청학제, 11월 1일 세마초의 마을과 함께하는 세마축제와 오산원당초 온 마을이 함께하는 오산원당 가온누리 예술제, 마지막으로 성호 마을 愛 축제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23일 진행된 제1회 은여울 축제는 화성초등학교가 중심이 되어 매홀고등학교, 매홀중학교, 매홀초등학교, 세미초등학교 다섯 개 학교가 함께 하는 축제라는 것에서 의미가 깊다. 학교간 소통을 통해 여러 마을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초중고 아이들이 더불어 성장하는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 것이 이번 축제의 방향이다.

10월에 진행될 오산중 청학제는 초평동 마을의 벽화그리기를 시작으로 초평동 물놀이 페스티벌 남촌동 빛여울 축제와 함께 진행된다. 11월 성호 마을 愛 축제도 기대되는데 학생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고 수확된 채소들로 김장을 해서 마을의 어려운 어르신들과 나누는 활동들은 기존의 단순한 부스 운영과 공연만 즐기는 축제의 형태에서 한걸음 성장한 나눔의 축제이다.

축제를 함께 추진하고 있는 한 주민은 “예전에는 내 아이가 아니면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는 지나가다가도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된다.”며 “축제를 통해 학교와 마을이 더 가까워지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교가 주체가 되어 지역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든다는 것이 쉽지 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나 ‘1년 동안 대화하는 것보다 1시간 노는 것이 누군가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다.’라는 말처럼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축제를 통해 서로간의 소통의 장이 마련되어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우는 마을교육공동체로 발전하는 오산시를 기대해 본다.

 



주요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