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일이 안 남은 대학수학능력시험...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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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일이 안 남은 대학수학능력시험...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 오칠근 장학사
  • 승인 2019.09.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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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 / 사진 = 박익수 기자
수업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 / 사진 = 박익수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채 50여 일이 안 남았다. 입시전문가들은 남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수능에서 지난 3년 동안 노력한 것이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남은 기간을 수험생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경기도교육청 오칠근 장학사에게 수험생들을 위한 효과적인 공부법과 생활 방식을 물었다.

◇ 문제풀이보다 자주 틀리는 문제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야

수시에서의 최저 학력 기준 충족 및 목표 대학의 정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등을 잘 살펴 준비해야 한다. 6월과 9월 대수능 모의 평가 점수에 대한 객관적이고 냉정한 분석으로 응시 영역별로 자신의 성적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 50여일 남겨둔 상황에서 급한 나머지 많은 문제 풀이가 수능 점수 향상이 도움이 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다보면 개념을 묻거나 문제 유형만 바꾸면 실수할 수 있다. 수능은 교과서 개념을 충실히 이해하고, 그것을 여러 다른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사고력 위주의 문제가 다수이기 때문에 불확실하거나 헷갈리는 개념은 반드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새로운 문제집을 구입하여 공부하는 것보다는 손에 잘 익은 교과서와 문제집을 다시 정리하고 푸는 것이 좋다.

◇ 일부 영역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전 영역을 균형있게 공부해야

수능을 위해 마무리하는 학습에서 자신의 취약한 과목이나 수능 최저 충족을 위해 일부 영역에만 집중하여 다른 과목에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자신이 응시하는 모든 영역의 교과목을 균형있게 공부하되 취약 영역과 전략 영역에 비중을 두고 공부하는 것이 좋다. 한 쪽만 집중하는 수능 준비는 피하는 것이 좋다.

◇ 6월 9월 모의평가를 통한 출제 방향과 기출문제를 정리해야
 
6월, 9월 평가원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 및 문제 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라는 점에서 마지막까지 복습과 분석에 힘을 써야한다. 최근 3년간의 6월, 9월, 수능 출제 문제의 유형 분석을 통해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올해 6월, 9월 모의 평가에서 처음 등장한 신유형의 문제들을 정리하여 내가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부분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다시 확인하고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 복병 ‘탐구’ 영역을 철저히 준비해야

탐구(사탐/과탐) 영역은 자신이 선택한 2개 과목을 응시하게 되는데  선택 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한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밀리는 경우가 나올 수 있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 탐구영역을 1과목만 반영하는 대학 경우는 최저 충족을 못해 수시에서 불합격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탐구영역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수능최저학력기준 및 정시모집 수능 점수 산출 시 실제 성적에 비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탐구영역 1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 비해 공부해야 할 분량이 많지 않으니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꼼꼼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 내 생활을 수능 시험 시간에 미리 맞추자.

지금부터는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활 패턴을 수능 당일 일정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은 8시 10분까지 고사장에 입실해야 하고, 8시 40분 국어영역 시험을 치르는 것으로 시작된다. 9시 등교인 경기도의 학생들은 수능 한달 전부터는 수능 시간에 맞춰 등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매월 치르는 모의고사와 실제 수능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느라 정작 오전과 낮 시간에는 수업이나 학습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이라면, 더 늦기 전에 자신의 뒤바뀐 생활과 학습 패턴을 바로 잡아야 한다. 이렇게  ‘수능 당일’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가상하고 나의 신체 리듬을 맞춰나간다면, 실전에서 시험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

◇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자.

수능이 다가올수록 조바심과 불안이 커져 책상 앞에 앉아만 있을 뿐 공부한 내용이 머릿속에 정리가 되지 않는다고 호소하며 소위 ‘멘탈붕괴’로 나타나는학생이 많아진다. ‘나만 왜 이러지?’, ‘왜 이렇게 나만 힘든거지?’ 등의 심리적, 정서적 스트레스는 나에게만 나타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라 생각하여 수시로 자신의 멘탈을 관리하되 스트레스가 과도해진다고 판단되면 잠시 공부를 멈추고 친구와의 대화, 운동, 심호흡 등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좋다.

또한 수능 성적 향상이라는 압박감으로 인해 무리하게 학습 시간을 늘리거나 밤을 새우기보다는, 적절한 휴식과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며 공부하는 것이 체력은 물론 성적 향상에도 더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수능 전 지원한 대학의 수시 전형 합·불 결과에 지나친 감정 표현을 하면 수능 공부에 능률이 떨어지고 집중에도 방해가 된다. 자신의 합·불 여부는 물론 친구들의 합·불 여부에 지나친 반응을 하지 말고 마지막 순간까지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편집 / 구성 : 박익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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