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시각]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유찬이가 제시한 새로운 윤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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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시각]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유찬이가 제시한 새로운 윤리관
  • 김유찬 학생 (대원국제중 3학년)
  • 승인 2019.10.0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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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국제중 3학년 김유찬
대원국제중 3학년 김유찬

 2016년 클라우스 슈밥 (Klaus Schwab) 회장의 시작으로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의 실체를 느끼기도 전에 우리는 이미 그 속에 들어와 있는 것은 아닐까? 

과거의 사회를 변혁시키는 여러 혁명이 그러했듯이 변화를 겪게 되면 인간을 중심으로 한 모든 사회기반이나 문화, 구조들이 변화한다. 이미 그러하다.

한 예로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기술로 학계에서는 선택적 유전자 파괴를 언급한다. 이는 유전적 질환의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은 선택적인 우수한 유전자를 가지는 것이다. 

우수한 유전자를 고를 수 있게 되면 누구나 운동선수의 강인한 다리나 탤런트의 미모, 명석한 두뇌, 외형적 요소들은 선택적으로 고를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마치 우리가 자판기에서 또는 전자제품을 고르거나 음식의 메뉴를 고르는 행위와 비슷한 의미가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러한 신의 영역에 인간의 두뇌와 기술력으로 도전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부작용은 아예 없는 것일까, 그것 또한 우리가 깊이 생각해보아야 한다.

선택적 유전자 파괴는 인간의 존엄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는 여기에서 도덕적 윤리법을 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이러한 유용한 과학기술의 발전이 이제 단순히 기술의 영역이 아닌 인간 고유의 영역을 지배하려 들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과학기술의 발달이 인간에게 노동력의 해방과 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편하게 해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서 나는 꼭 양심(conscience)의 개념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양심(conscience)이란 말은, 본래 알다, 나누나, 쪼개다 라는 뜻을 갖는 과학, 학문(science)이라는 말 앞에 `함께‘(con)라는 말을 덧붙인 것이다. 

그 점에서 양심은 타인 또는 신과 함께 알고 함께 나누어 가진 마음이며 넘을 수 없는 기준이고 행동 준칙이다. 이 점에서 양심은 개인의 내면인 동시에 사회적인 윤리이기도 하다.

인간은 인류의 시초인 호모 사피엔스의 등장부터 7만 년 전 처음 불을 사용하고 언어를 사용하여 인지 혁명을 거쳐 여타 동물과 다른 구별 점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농경 생활과 정착 생활을 통해 인간문화가 생겨나고 사유의 개념이 생기면서 법이 자연스레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후 산업혁명 등을 통해서 시대가 변화할 때마다 새로운 규범과 법과 가치관이 생겼던 것처럼 이제 4차 산업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윤리적 도덕성을 가져야 한다. 
양심을 지키는 선에서 도를 넘지 않는 기술의 발전이 더해진다면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본래 목적인 인간의 안위와 번영을 위한 더욱 풍요롭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윤리를 배제한 기술은 자기 힘을 스스로 통제하기가 무척 어려울 것 
[찬미 받으소서.136항] 프란체스코 교황의 경고 中

위의 글처럼 윤리를 배제한 기술의 발전은 우리가 감당해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인간의 삶에서 결정적인 중요성을 지니는 사안에는 반드시 과학적인 사실의 파악과 더불어 인문적인 직감과 비판이 필요하며 미래 후손을 위해 기술은 통제받고 절제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윤리관 확립되어야 한다.

새로운 윤리관 확립을 위해 일단 고려되어야 할 점은 인간의 존엄과 인권, 평등과 정의의 형평성, 이익과 손해의 이해관계, 종교적 다양성과 다원성에 대한 존중, 자주성과 개인의 책임부여, 사생활 존중, 신뢰성, 사회적 책임감 등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이 주체성이다. 주체성을 가진 인간이 과학기술을 개발하거나 발전시킨다면 과학기술의 개발과 발전으로 생겨날 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새로운 도덕적 윤리관을 다음과 같이 제시해본다.

1] 모든 과학적 기술은 인간의 존엄성을 토대로 해야 한다.
2] 기술의 최종사용자는 인간이어야 하며 인간을 위한 기술이어야 한다.
3] 과학기술은 인간 삶의 수단으로만 발전시켜야 한다.
4] 기술이 미래를 결정하도록 방임하지 않는다.
5] 인간의 공공의 선(善)에 가치를 둔다.

이는 4차 산업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기술이 발달하고 사회가 발전하더라도 그 중심에는 윤리적 가치관이 꼭 필요하다. 앞으로 살아갈 미래세대는 이러한 규범들을 잘 지키면서 과학기술을 편리함을 누릴 때 진정한 인류문화를 발전에 디딤돌이 될 것이다.

 

 

 

편집 : 김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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