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기식 '어린이 안전체험 교육'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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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기식 '어린이 안전체험 교육'은 이제 그만!
  • 박익수 기자
  • 승인 2019.10.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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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11일 과천시 시민회관 야외무대 일원에서 ‘어린이 안전축제’ 개최
심폐소생술 체험 / 김소은 기자
심폐소생술 체험 / 김소은 기자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당할지 모르는 각종 사건사고를 교육과 실습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안전교육이 중요하다. 특히 어린이 안전 교육은 안전한 생활 습관을 위하여 더욱 중요하다.

3세이상의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11일 과천시 시민회관 야외무대 일원에서 ‘어린이 안전축제’가 개최됐다. 행사는 12일까지 계속된다.

행사에서는 안전띠 착용, 차량전복 체험, 통학차량 체험, 승강기 안전체험 등 20가지 분야별 체험존이 마련돼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안전 체험 교육이 실시됐다.

축제 첫날인 11일에는 많은 어린이집에서 행사장을 찾아 안전체험을 했다.

행사에 참여한 문원어린이집 선생님은 “일부 체험부스에서 체험장비가 많지 않아 대기하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과천어린이집 선생님은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차량전복 체험 / 김소은 기자
차량전복 체험 / 김소은 기자

 

반면 노들유치원 관계자는 “어린이 안전교육을 매주 실시하고 있지만, 원내에서 하는 교육은 영상으로 실시되어 교육 효과에 한계가 있었다”며 “실제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 맑은샘 대안학교의 최00 어린이는 “차량전복체험을 하면서 안전띠 매기의 중요성을 알았다”며 “앞으로는 차량에 탈 때 안전띠를 꼭 매겠다”고 말했다.

체험 참여자들의 의견이 다른 것은 어린이 안전체험교육에 보완할 점이 많다는 반증이다. 행사가 아닌 실제 도움을 주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육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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