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시각] 한 달 만에 수학 97점 달성, 그 공부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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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시각] 한 달 만에 수학 97점 달성, 그 공부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김서영 학생 (판교고 1학년)
  • 승인 2019.10.23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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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고 1학년 김서영
판교고 1학년 김서영

 요즘 많은 고등학교에서 시행 중인 또래 멘토링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비싼 수업료를 치르고 인기 있는 유명 강사에게 배워야 성적이 오른다고 생각해서 대부분 또래 멘토링 프로그램에 부정적인 편이다.

나도 그랬던 사람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나는 또래 멘토링 프로그램이 가장 효율적인 학습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처음 수학학원에서 또래 멘토링 프로그램을 접했다. 날 가르쳐주던 다른 친구들이 못 미덥기도 했고 또 내가 친구들을 가르쳐줘야 한다는 게 큰 부담이 됐다. 

난 이런 수업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중학교 3학년 과정 선행을 늦게 시작한 나였기에 낯설기만 했고 내게 불안한 마음만 심어주었다.

당시 불안한 마음에 수학에 들이는 시간이 많았던 나였던지라 다른 친구들보다 진도도, 숙제완성도도 높았는데 이걸 보시고 선생님이 내게 멘토를 시키셨다.

처음으로 멘토가 되어본 날 이후 친구들에게 잘못 알려주면 안 된다는 생각에 모든 숙제를 끝내고도 반복해서 문제를 풀었다. 

멘토링에 재미를 붙이자 집에서도 친구를 가르친다고 생각하며 공부를 하곤 했다. 덕분에 어떤 수학 문제를 풀어도 정답률이 높아 수학에 대한 고민이 점차 사라졌다. 

멘토링에 참가하고 약 한 달이 지나고 수학학원에서 평가 시험을 봤는데 9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내가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다는 사실에 자아존중감이 향상되었다.

시간이 지난 후 고등학생이 되자 학교에선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었다. 1학기 때는 멘토로 지원했지만 2학기에 학원 한 개를 끊게 되어 보충하고자 멘티로 지원하게 되었다. 

중학교 때 경험 이후 난 ‘또래 멘토가 과연 멘티에게도 큰 도움이 될까?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는 거랑 또래 친구가 가르쳐 주는 거랑 차이가 클 것 같은데’라는 걱정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내가 터무니없는 걱정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학원 선생님이나 다른 어른께 여쭤보면 이해가 안 되게 설명하실 때가 많았다. 

하지만 또래 멘토링을 통해 내 또래가 가르쳐 주다 보니 내 눈높이에 맞게, 내가 쉽게 기억할 수 있게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또래 멘토와 같이 공부하며 많은 시간을 보니 더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 

나도 또래 멘토링 프로그램 덕분에 많은 도움을 얻고 있기에 아직 또래 멘토링 프로그램을 경험해보지 못한 친구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낯을 많이 가리고 성격이 소극적이라면 또래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며 소극적인 성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저소득층 가정이라 사교육을 받기 힘든 상황이라면 또래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주변 환경이 좋지 않아 일탈을 일삼는 학생이라도 또래 멘토링 프로그램은 참여를 추천하고 싶다. 

또래 친구들이 학업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고 그 친구들과 교류를 하며 서로에게 많은 영향이 갈 것이다. 분명 그들에게 학교를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 멘토가 된 학생들은 남을 돕는 것을 통해 자존감, 자아존중감, 그리고 자신감이 향상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좀 더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찾고 있다면 또래 멘토링 프로그램을 해보는 게 어떨까?

 

 

편집 : 김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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