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인터뷰] 성남FC U-18 풍생고 다섯 전사를 만나다 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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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인터뷰] 성남FC U-18 풍생고 다섯 전사를 만나다 ⓵
  • 김소은 기자
  • 승인 2019.11.06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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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이자 가족같은 축구부... 5명의 축구 에이스들이 전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 성남FC U-18 풍생고 축구부 인터뷰

국가대표 황의조 등을 배출한 풍생고등학교 축구부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고교축구단 중 하나이다. 

성남FC가 지원하는 지역 대표 유소년 축구팀으로 성장한 성남FC U-18 풍생고 축구 유망주 홍태웅(3학년), 유동우, 배진우(이상 2학년), 윤여원, 장영기(이상 1학년) 5명을 지난 10월 9일 그라운드에서 만나봤다.

왼쪽부터 홍태웅, 배진우, 유동우, 윤여원, 장영기 / 사진 = 김소은 기자
왼쪽부터 홍태웅, 배진우, 유동우, 윤여원, 장영기 / 사진 = 김소은 기자

"이상용 코치님은 우리 팀의 자랑"

창단 40년을 앞두고 있는 축구부인 만큼 자랑할 점도 많을 것이다. 이들에게 팀의 장점을 물어보니 5명의 학생들 입을 모아 이상용 코치(이하 이 코치)라고 말했다.

훈련시간 외에 대부분 시간을 숙소 생활하는 축구부 학생들이 심심하지 않도록 이 코치는 사비를 털어 플레이스테이션을 마련해줬다고 한다.

주장 홍태용(3학년)은 “코치님이 사주신 플레이스테이션 덕분에 숙소 생활이 심심하지 않고 동료들과 서로 대화를 많이 하게 됐다”며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자신이 이 팀에 존재할 수 있는 이유를 솔직히 고백하는 학생도 있었다. 윤여원(1학년)은 자신이 축구를 그만두고 싶을 때마다 마음을 잡아줬던 사람이 이 코치라고 한다. 

그는 고등학교로 막 올라왔을 무렵 "경기 중 잦은 실수로 자신감이 떨어져 힘들어하던 시기에 이 코치님과의 상담을 통해 마음잡고 포기하지 않고 축구 선수의 인생을 걸을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축구부를 지도하고 있는 이상용 코치의 모습이다. / 사진 = 김소은 기자
축구부를 지도하고 있는 이상용 코치의 모습이다. / 사진 = 김소은 기자

"우리 팀은 단합력이 짱이에요"

올해 U-16 국가대표팀으로 맹활약을 한 장영기(1학년)는 “체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팀플레이 중심의 훈련이 저희 축구부의 큰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이들은 축구부를 입단하고 싶은 어린 친구들에게 개인의 기술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팀과의 협력을 강조한다.

배진우(2학년)은 “저희 축구부는 개인보다 팀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덧붙여 윤여원은 “구단의 지원과 함께 우리 축구부는 선배들 정말 좋아서 입단을 정말 추천합니다”라고 축구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팀에 대한 단합력이 좋은 성남FC U-18 풍생고는 역시 시합에서도 개인을 생각하지 않고 동료를 생각했다.

성남FC U-18 풍생고 소속 학생들과 구상범 감독과 코칭스태프 / 사진 = 김소은 기자

"동료, 그 이상 가족같은 존재"

지난 4월 ‘2019K-주니어리그’ A조 경기 안산전 때였다. 같은 팀의 동료가 큰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되자 축구부 학생들 모두 다친 동료를 끌어안으며 같이 슬퍼했다고 한다. 

슬픔도 잠시 안산전 시합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경기를 나가야 했다. 이들은 다친 동료를 생각하며 두 배로 열심히 뛰었고 그 결과 골을 넣었다. 

골이 터지자 선수들은 다친 동료의 유니폼을 챙겨들고 등 번호가 크게 보이게 하여 기자들 앞에 달려가 감동적인 세레머니를 연출했다.

그때를 회상하며 홍태웅은 “저는 축구 인생을 성남에서 시작했고 축구부에서 긴 시간을 함께했기 때문에 이제 가족 같아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옆에서 유동우도 “중학교 때부터 저의 집이죠”라며 맞장구를 쳤다. 

이어 윤여원은 “처음 성남FC U-18 풍생고로 와서 축구를 많이 배웠다"며, "지금은 감독, 코치님과 함께 축구를 하는 게 즐거워요”라고 솔직히 말했다.

천진난만한 5명의 학생들은 인터뷰 내내 성남FC U-18 풍생고에 대한 자부심과 애틋함을 전하기 위해 고민하며 성실히 답변 임했다. 그런 이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성남FC人’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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