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수행평가는 도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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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수행평가는 도움이 될까요?
  • 허진영, 안혜빈 청소년기자
  • 승인 2019.11.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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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잠원중 학생 77명 중 43명은 수행평가 도움안돼
교사 26명 중 10명은 개선해야

수행평가는 구체적인 상황에서 학생이 실제로 행동하는 과정이나 결과를 평가해서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준다는 취지로 1999년 초·중·고에 도입됐다.

하지만 수행평가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가에 의문점을 품는 이들도 적지 않다. 

지난 11월 1일에 수원 잠원중 1,2,3학년 학생 총 77명과 교사 23명을 대상으로 수행평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수원 잠원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행평가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사진 = 안혜빈, 허진영 청소년기자

결과는 위와 같이 학생은 ‘도움이 된다’에 8명, ‘도움이 안 된다’에 43명, ‘개선되어야 한다’에 26명으로 ‘도움이 안 된다’가 압도적으로 많은 표를 받았다. 

다음으로 교사 13명은 ‘도움이 된다’, 10명은 ‘개선되어야 한다’에 응답했다.

수원 잠원중 교사들을 대상으로 '수행평가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사진 = 안혜빈, 허지영 학생기자
수원 잠원중 교사들을 대상으로 '수행평가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사진 = 안혜빈, 허진영 청소년기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의견은 ‘도움이 된다’와 ‘도움이 안 된다’로 완전히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이에 수행평가에 대한 학생과 교사의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설문에 참여한 학생 중 ‘도움이 안 된다’는 의견을 한 학생은 “수행평가가 너무 많다”라며 “다른 공부에 영향을 미쳐 과목당 한 학기에 한 번씩만 보기를 바란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개선되어야 한다’을 말한 한 학생은 “수행평가의 횟수와 양을 줄이고 각 수행평가의 배점을 높여야 한다”라고 수행평가의 고쳐야 할 점을 말했다.

한편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낸 교사 중 한 명은 학생들의 부담을 인정하며 “지필 평가만을 할 수 없는 평가 영역을 수행평가를 통해 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밝혔다.

이와 달리 ‘개선되어야 한다’를 말한 교사 중 한 명은 중간·기말고사를 보던 때와 달리 여유가 없다며 “중간·기말시험을 없애고 전 과목을 수행평가로 평가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용과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의 수행평가는 좋은 점들이 많이 있지만 문제점과 개선에 관한 의견을 보면 현재의 수행평가는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잠원중 2학년 허진영 / 잠원중 2학년 안혜빈

편집/구성 : 김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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