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인터뷰] 청소년들의 소리를 귀 기울여 주세요 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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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인터뷰] 청소년들의 소리를 귀 기울여 주세요 ⓶
  • 김소은 기자
  • 승인 2019.11.15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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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청소년도 진지하다“
제12기 의정부시 차세대위원회를 만나다

정치, 사회에 관심 있는 청소년으로 모인 제12기 의정부 차세대위원회는 지역 청소년의 어려움, 불편함을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왼쪽부터 김태연 (효자고 1학년), 박지혜 (송현고 3학년) / 사진 = 김소은 기자

”무조건 공부, 이제 바꿔야 해요“

진로를 찾기 위한 수단으로 무조건 대입을 위한 공부를 강요하는 학교의 현실이 안타깝다는 김태연 총무는 ‘학교 수업시간 줄이기’에 대한 정책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그는 ”제 친구는 미용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 관련 자격증을 따는 등 꿈을 위해 노력 중인데 담임 선생님께서 책상에 앉아 영어공부를 강조한다“라며 미용 기술을 쌓을 틈 없는 친구의 상황을 설명했다.
 
더불어 ”예체능을 전공하는 학생은 따로 연습시간이 필요한데 정작 학교에서 예체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지원도 적은 편이다“라며 재학 중인 효자고의 상황에 대해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최근 효자고에서 대입을 위한 공부를 강요하는 분위기로 예체능 전공 학생들은 한때 서명운동도 진행한 적 있다고 한다. 

이어 박지혜 위원장은 ”학교는 공부하는 곳이 아닌, 대학을 가기 전 사회적응 준비 기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효자고 예체능 학생들의 고충이 이해된다고 전했다.

그는 ”공부보다 사회에 살아남을 수 있는 적응력을 길러주는 역할이 되길 바란다“라며 동시에 ‘학교 수업시간 줄이기’ 정책이 언젠가 시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솔직히 제가 사회를 바꾸지 말란 법도 없죠“

박지혜 위원장은 의정부청소년수련관에서 인정하는 우수 학생이다. 평소 그는 정치, 사회에도 관심이 많아 외교부에 들어가는 것이 꿈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왼쪽)김태연 총무는 내년에 차세대위원회를 연임하게 된다면 위원장을 하고 싶다며 (오른쪽)박지혜 위원장에게 고백했다. / 사진 = 김소은 기자

어른들은 청소년이라는 편견만으로 근거있는 의견도 인정하지 않는 현실을 이해할 수 없어 자신의 손으로 사회를 바꾸고 싶어 차세대위원회부터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학생 신분으로 사회를 변화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위원회 활동을 하며 제 꿈을 향해 한발 한발 가게 됐다“라며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자신에게 차세대위원회는 ‘뱀의 허물’이라고 하는 김태연 총무는 ”허물을 벗으며 성장한 뱀처럼 나중에 컸을 때 차세대위원회가 저에게 추억이자 성장의 증거가 될 것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동시에 남은 임기 동안 후회하지 않을 만큼 차세대위원회 활동을 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뜬구름 잡는 소리? 청소년들도 생각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지혜 위원장은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정책을 스스로 제안하고 발의하며 받아주는 사회가 되기를 원한다고 한다.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 생각하는 어른들로 인해 청소년들은 우리의 생각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청소년들이 포기하지 않고 밝은 사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오른쪽)박지혜 위원장은 다음 차세대위원회에 대한 큰 기대를 남기며 (왼쪽)후배 김태연 총무에게 잘할 수 있다는 응원을 남겼다. / 사진 = 김소은 기자

덧붙여 어른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건 “정책을 제안하는 청소년의 생각과 태도는 진지하며 언제든 질문에 대답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청소년의 의견에 귀 기울여 달라는 말을 전했다.

김태연 총무 또한 ”어른들이 청소년의 환경, 사회 등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고 차세대위원회 같은 청소년 자치기구가 많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직접 제안하거나 관련 사업에 주체적으로 참모 역할을 해내는 등 청소년의 미래를 이끄는 진정한 주역이자 우리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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