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인터뷰] '성남의 ★'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를 만나다 ①
상태바
[꿈나무 인터뷰] '성남의 ★'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를 만나다 ①
  • 김소은 기자
  • 승인 2019.11.21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대·3대 선배들 발의한 조례가 반영되는 등 자부심... 영향력있는 의회입니다"
성남시 청소년을 책임지는 제4대 성남청소년행복의회 인터뷰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이하 행복의회)는 중원구, 수정구, 분당구 등 3개 지역구에서 투표를 거쳐 뽑힌 대표 청소년의원들로 이뤄졌다. 

이들은 토론을 거쳐 1년 동안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시의원들에게 건의하며 관련 사업에 청소년이 가진 시각을 갖고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성남시 대표 청소년참여기구이다.

지난달 12일 성남시의회 행복의회 회의실에서 제4대 김대희 의장(성남고 2학년)과 김서현 부의장(성일중 3학년)을 만나봤다. 

왼쪽부터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 김대희 의장과 김서현 부의장 / 사진 = 김소은 기자

“행복의회는 인기가 많다”

김대희 의장은 행복의회 활동을 하면서 저희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어른들을 많이 만났다고 한다. 

"공공기관 직원분들은 저희에게 관심이 많고 항상 친절하게 대해 주시고 청소년재단 대표이사님과 시장님도 대외행사에서 저희 의회를 많이 언급해주는 등 각별한 애정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성남시 의원들은 청소년의원들을 특별히 여겨준다고 한다. 

그는 “저희가 만든 조례가 다소 부족해 보일 수도 있지만 시의원들은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고 들어주시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서현 부의장도 “조례, 발의 등 입법 전문용어가 생소해 이해 못 했는데 차근차근히 시의원님들이 알려주셨다”라며 다른 지역 청소년참여기구에는 볼 수 없는 자신들만이 가진 큰 장점이라고 한다.

“선배들처럼 되고 싶어요”

다음달 20일은 행복의회에게 가장 중요한 날이다. 바로 자신들이 만든 조례가 통과 여부가 결정되는 본회의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다른 지역의 조례를 살펴보며 토론하는 등 한 달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모여 정례회의를 갖는다. (인터뷰 당시에도 이들은 열심히 정례회의를 가졌다.)

실제로 1대 행복의회 때는 청소년노동인권조례가 통과돼 성남시 조례에도 반영이 된 사례도 있다. 

또 3대 행복의회 때는 효성고 앞 버스정류장 노선을 개선해 김서현 부의장의 오빠는 (현재 효성고 2학년 재학) 덕분에 편하게 학교를 등교할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크나큰 성과를 보인 전대 선배들이 부럽다며 김대희 의장은 “저희 4대 행복의회가 만든 조례가 실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의지를 다졌다.

전대 청소년의원은 성인이 되어 행복의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후배양성을 위해 입법에 대해 공부하고 다음 대의 청소년의원들을 가르친다. 

더불어 이들은 1, 2, 3대 때 청소년의원들이 쌓아온 노하우, 경험이 저희 행복의회 커뮤니티에 자료가 있어 참고하며 공부를 한다고 했다.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져”

김대희 의장은 청소년행복의회의 의장 역할이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라고 한다. 

사진은 지난 12일 정례회의에서 성남시 일반음식점 및 식음료 점포 점자메뉴판 지정설치에 관한 조례를 논의하고 있는 김대희 의장과 청소년의원들의 모습이다. / 사진 = 김소은 기자

그는 “의장직을 수행하다 보면 행복의회 외에 여러 행사를 참여하는 등 일정이 많다"며 의장직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자문회의를 갔다 오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성남시청소년재단은 내년과 올해의 사업, 운영방침 등 계획을 세우기 위해 청소년학 교수, 이노비즈(중소기업기술혁식협회)협회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당시를 회상하며 그는 “어떻게 보면 청소년이니깐 가장 전문성이 떨어질 텐데 어른들은 색안경 끼고 보지 않고 제가 낸 목소리에 하나하나 귀 기울여 주셨다”라며 청소년이 영향력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옆에 있던 김서현 부의장도 거들며 성남시청소년재단이 주최한 국제청소년컨퍼런스에 참석한 경험담을 말했다. 

국제청소년컨퍼런스는 싱가폴, 일본, 독일, 미국, 남아공 총 5개국에서 온 청소년 대표들과 함께 청소년 정책을 진지하게 토론하며 교류하는 행사이다. 

김서현 부의장은 ”다른 국가 청소년들과 교류 활동을 하며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다“며, "이 프로그램이 자신에게 가장 의미가 깊었다"고 말했다. 

"우리들의 소원은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의 입지가 커지는 것입니다"... ⓶부에서 계속

 



주요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