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수능 만점자가 알려주는 공부 방법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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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능 만점자가 알려주는 공부 방법 ①
  • 김소은 기자
  • 승인 2020.01.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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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얼마나 많이'가 아닌 '얼마나 오래'가 중요"
수능만점자 구본류 학생이 전하는 국·영·수 공부 팁
2020학년 대학수능 만점자 구본류 학생. / 사진 = 김소은 기자
2020학년 대학수능 만점자 구본류 학생. / 사진 = 김소은 기자

6월 평가원 모의고사 때 물리 3등급을 받았지만 근거없는 자신감이 넘쳐났다는 성남 늘푸른고 구본류 학생(이하 구 학생)은 2020학년도 대학수능 만점자다. 

가채점으로 만점이라는 결과를 보고나서 기쁨보다 ‘이게 뭐지?’했다는 구 학생은 그의 엄마와 같이 오류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물리Ⅰ, 지구과학Ⅱ을 선택해 인문계 일반고 이과 학생으로서 수능 만점을 받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주인공인 구 학생에게 전과목 공부방법을 인터뷰했다. 

“비문학은 책 읽는 습관을 갖고 문학은 기출파악이 중요”

구 학생은 언어영역에 대해 “국어를 따로 공부해야 한다고 주변에서 이야기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은 없다”며 "책 읽는 뇌를 어떻게 사용할지 아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 그는 언어 영역은 많은 사설문제집을 많이 푸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차라리 책 한권을 읽는 것을 추천할 정도였다. 

구 학생은 아침마다 잠을 깨기 위해 신문 1,2면을 펼쳐 읽었다며 특히 사설 부분을 즐겨 구독한 것이 비문학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이어 긴 지문이 많아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비문학보다 문학에서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집중했다고 한다.

“문학은 기출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정말 당연하다고 생각 되는 게 문제로 나온다”며 “지문을 안 읽어봐도 당연한 선지들이 많기 때문에 각 선지가 뭘 의미하는지 아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구 학생은 언어영역이 2~3등급인 친구들은 계속해서 문제를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비문학보다 문학이 더 이해하기 힘들었다는 구 학생은 고전시가는 실제 전문을 전부 프린트해서 봤던 적이 있었다. 

그는 “소설로 치면 3페이지 정도 밖에 안 되는데 3~4번정도 반복해서 읽었던 적이 있다”고 문학을 정복하기 위해 공부했던 에피소드를 떠올리기도 했다.

”수학 문제는 다다익선이 아니다“

구 학생은 수학 문제를 얼마나 많이 풀었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안 풀리는 문제를 푸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는 2주동안 고민하며 두 문제 푼 친구가 일주일동안 단순히 100문제만 푼 친구보다 실력이 많이 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문제가 정답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답안지를 보는 행위는 그 문제를 버리는 행위와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몇 문제를 더 풀어야지 하고 조급해하기 보다는 왜 틀렸는지 고민하는 과정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수리영역 문제를 풀기 시작할 때 뇌의 활성화를 위해 예열해두는 것이 좋다며 실제로 그는 수능을 보기 전 눈으로 풀 수 있는 수학문제를 몇 개 준비했다고 한다.  

덧붙여 수학 문제를 고민할 때 가급적이면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보면 좋겠다고 말하며 “똑같은 방법보다 다른 방법으로 풀이하는 것도 수학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고 추천했다.

“수능 만점자도 전부 이해하기 어려운 영어 지문” 

세계공통언어가 영어가 아닌 한글이길 바랄정도로 영어가 싫다고 웃으며 장난스럽게 말하는 구 학생은 먼저 단어 암기 방법을 설명했다.

“종이를 반으로 접어 한쪽에 단어를 적고 반대쪽에 뜻을 쓴다”며 “이때 뜻 하나만 쓰는 게 아니라 영단어 하나에 여러 뜻이 있다면 전부 다 적는다”고 말했다. 

완성된 단어장을 자투리 시간을 사용해 틈틈이 암기하는데 구 학생은 다음날 아침 뇌 상태와 비슷한 자기 전에 수학문제를 볼 때 같이 본다고 한다. 

영어 듣기 평가에 대해서는 “예를 들면 계산 문제같은 경우 ‘나 이거 살거고 저거 살거야’라는 말이 나올 때 계속해서 듣다보면 다음으로 쿠폰 얘기가 나오는 등 이런 식으로 문제 유형이나 스토리들이 어떤 식으로 나올지 파악이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듣기는 계속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어 독해에 대해서 구 학생은 자신도 영어 지문 중 5%가량은 이해를 못한다고 밝혔다. 

“저 같은 경우 한 지문에 3개 정도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그냥 문장을 쭉 보고 문맥을 유추해서 해석을 한다”며 “수능 만점자도 한 큐에 다 이해하기 보다는 ‘아 이런 뜻이구나’하고 유추해서 풀기 때문에 너무 정확하게 번역하려고 하지말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직독직해가 되는 친구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바로 영어로 번역하기 보단 머릿속에서 정리를 한 번 하고 되뇌이며 이해해야한다고 말했다.

"수능 한 달 전부터 스케줄을 짜서 공부하다"... ②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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