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인터뷰] “지금 내가 제일 잘하는 건 사격뿐“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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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인터뷰] “지금 내가 제일 잘하는 건 사격뿐“ ①
  • 김소은 기자
  • 승인 2020.01.16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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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격을 계속하기 위해 힘든 것도 이겨내야”
동수원중 사격부 한승현 선수를 만나다
동수원중 사격부 한승현 선수. / 사진 = 김소은 기자

수원지역에서 대표 사격 꿈나무 양성소인 동수원중 사격부에서 혜성같이 나타난 신인이 있다. 

작년 제4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격대회 여중부 25m 권총 개인전 우승, 제49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여중부 공기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한 동수원중학교 사격부 소속의 한승현 선수(이하 한 선수)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한 선수가 중학교 2학년부터 사격을 시작해 불과 1년 만에 얻어낸 결과물들이라는 것이다. 

수원시체육회와 경기도 사격장학회 등에서 우수선수로 인정받아 장학금을 받고 더 큰 꿈을 키우기 위해 경기체고에 입학하게 된 한 선수, 그를 지난해 12월 사격 훈련장에서 만나봤다.

“경찰이 되고 싶어 시작한 사격”

지금은 장래희망이 바뀌었지만 한 선수는 해양경찰인 고모부의 영향으로 경찰의 꿈을 가졌다고 한다. 

그러던 중 사격부에서 활동하고 있던 아는 언니를 만나 운명처럼 사격을 만나게 된다. 

그는 “선배 언니가 사격을 잘하면 경찰이 되는 것에 도움 된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점점 사격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며 적성에 맞아 행복하다고 했다.

한 선수에 따르면 사격의 매력은 “8점이나 7점을 맞추면 10점을 맞추려고 잡생각을 하지 않고 오직 과녁에만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며 “10점에 내 총알이 들어가면 정말 통쾌하다 못해 짜릿하고 재밌는 스포츠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내내 수줍어하다가 스포츠로서 사격의 즐거움을 상세하게 이야기하는 한 선수의 모습을 보면 사격과 한승현은 천생연분처럼 보였다. 

“60발이 모여 한 발이 완성된다” 

한 선수에게 적성에 맞는 사격이지만 선수로 활약하면서 힘들었던 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만두지 않고 버텨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한 선수는 “제가 좋아하는 사격을 계속하기 위해 힘든 고비도 버텨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젓함을 보였다.

또 한 선수는 그만두고 싶을 때 아빠가 지금 잘 할 수 있는 게 사격 밖에 없으니깐 사격에 매달려서 열심히 하면 힘든 것도 잊을 수 있다고 했다며 아빠의 격려 덕분에 슬럼프를 이겨낸 순간을 떠올렸다.

한 선수는 긴장을 하면 집중이 잘되기 때문에 연습할 때도 시합처럼 신중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 사진 = 김소은 기자

한 선수의 부모님은 평소 자신에게 이로운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며 “60발을 쏘면 60발이 다 맞혀지는 게 아니라 모두 모여 한 경기가 완성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한발 한발 소중히 집중해서 쏘라고 하셨던 아빠의 말을 마음 속 깊이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레드벨벳은 나의 활력소!”

한 선수의 일과는 빠듯하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바로 사격 훈련실로 가서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총 3시간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을 마치고 이어 학업을 위해 월요일, 목요일은 수학 과외를 받고 있고 친구에게 영어도 배우고 있다고 했다. 

쉬는 주말에는 몸의 중심을 잘 잡기 위해 동생과 함께 윗몸일으키기를 50개씩 3세트, 팔굽혀 펴기를 15개씩 3세트 등을 하며 배, 허리, 다리의 근력 키우기에 집중한다.

이러한 일과 속에서 한 선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해소방법으로 최신 가요을 듣는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자신에게 활력 비타민 같은 존재를 고백하기도 했다.

요즘 한 선수가 사랑에 빠진 인기 아이돌 그룹 바로 ‘레드벨벳’이다.

얼굴을 붉힌 한 선수는 “처음 되게 이쁜 사람들이 텔레비전에 나오길래 유심히 보다가 멤버들끼리 서로 장난칠 때 귀여워서 빠져들게 됐다”며 진정한 팬이 돼 현재는 레드벨벳이 나오는 음악방송을 다 챙겨 본다고 전했다.

"코치님이 부담을 갖지 말라고 말하니깐 울컥했다"... ②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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