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인터뷰] “존경하는 김민정 선수처럼 되고 싶어요“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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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인터뷰] “존경하는 김민정 선수처럼 되고 싶어요“ ②
  • 김소은 기자
  • 승인 2020.01.16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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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기록 580점대를 넘고 싶어"
사격인재 양성을 꿈꾸는 동수원중 한승현 선수와 인터뷰
동수원중 사격부 한승현 선수. / 사진 = 김소은 기자

작년 여름에 사촌 언니와 함께 놀이공원을 갔다는 한 선수는 “돌아다니다가 사격게임장을 발견하자 사촌 언니가 인형을 갖고 싶다고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가 하는 대신 한번 해 보라고 하면서 가르쳐줬는데 사촌언니도 즐거워하고 사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저도 기분이 좋았다”고 보람을 느꼈던 작은 순간을 이야기했다. 

“코치가 꿈입니다”

사격선수 생활을 하면서 처음 울었던 적이 있다는 한 선수는 “작년 5월 경기도 대표로 전국소년체전 단체전 시합을 나갈 때 같이 있던 친구들의 실력이 저보다 뛰어난 거 같아 짐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그때의 일을 회상했다. 

“그런 제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코치님이 저를 불러서 친구들이 너의 짐이 될 수 있으니깐 부담을 갖지 말라고 하셨다”며 신용자 코치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한 선수는 순간 울컥해 시합장에서 울음보가 터졌다고 했다.

그는 “코치님이 계셔서 지금 이 위치까지 올 수 있게 됐다”며 “신 코치님을 못 만났으면 여기까지 오는 것은 불가능 했다”고 항상 옆에서 도와주고 잘 할 수 있도록 지도해준 신 코치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덧붙여 “코치님은 재미있을 때 재미있고 가르쳐주실 때 진지함이 있으셔서 멋있다”고 최종 목표가 사격선수가 아닌 신 코치같은 지도자가 되는 것이라며 존경심을 보였다.

“우리 승현이 화이팅!”

한 선수는 고마운 분이 또 있다고 했다. 

“이재천 감독님(이하 이 감독)은 대회에 나가면 여러 물품을 적극적으로 지원 해주시고 간식도 많이 사주신다“며 ”감독님이 저에게 힘든 점이 생기면 언제든 고민 상담하러 오라고 하셨다“며 평소 많이 챙겨주는 이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한 선수는 단짝 친구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경기체고를 떨어질까 봐 조바심을 낼 때 "사격을 열심히 하다보면 꼭 그 학교가 아니어도 사격선수를 할 수 있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친구가 위로해줬다며, 진로상담사가 꿈인 친구 덕분에 막막했던 진로에 대한 걱정도 해결할 수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흐뭇하게 웃었다.

이어 본교 경홍수 교장도 한 선수가 시합에 출전할 때마다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챙겨준다며 ”교장 선생님께서 꼭 금메달을 따기 위해 가는 게 아니라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말했다.

한 선수는 사격연습 후 잘한 점과 고쳐야 할 점을 기억해두고 훈련 일지에 적는다고 했다. / 사진 = 김소은 기자

이러한 한 선수는 주변으로부터 분명 사랑받는 선수임이 틀림없었다.
 
”김민정 선수처럼 되고 싶어요“

한 선수는 이번에 고등학교 입학 기념으로 개인 공기권총을 새로 맞췄다며 ”사격을 좀 더 열심히 하려고 경기체고를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사격만 생각할 것이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그는 ”여러 대회에 출전해 상을 좀 많이 받고 특히 최고기록으로 580점대를 받고 싶다“고 소원을 밝혔다. 

또 존경하는 여자 사격 국가대표 김민정 선수처럼 멋있는 선수가 되어 활약을 하는 동시에 신 코치처럼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 한국체대에서 공부할 것이라고 자신의 미래 계획을 말하는 한 선수의 모습은 믿음직스러웠다.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고 인터뷰 내내 한승현 선수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사격에 대해서 말할 때 사뭇 진지하게 말했고 주변에 감사함을 전하는 게 먼저인 마음 씀씀이를 보였다. 지금보다 더 노력하겠다는 한 선수의 단단한 각오를 경기청소년신문이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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