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급식카드 '낙인' 지우고 당당하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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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급식카드 '낙인' 지우고 당당하게 사용한다
  • 박익수 기자
  • 승인 2020.01.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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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G드림카드 일반체크 카드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교체하는 등 시스템 전면 개선
경기도청 전경 / 사진 = 경기청소년신문 DB
경기도청 전경 / 사진 = 경기청소년신문 DB

경기도는 시군과 함께 예산을 부담해 빈곤, 부모의 실직 등의 사유로 결식우려가 있는 18세미만 아동 약 6만 5천명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급식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이들 급식지원대상아동에게 아동급식카드(G드림)카드를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2010년도부터 사용했던 G드림카드는 제휴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한 마그네틱 카드 및 별도 디자인으로 제작돼, 사용자 외 제3자가 급식카드임을 알 수 있어, 사용 아동들에게 낙인감을 갖게 했고, PC에서만 가맹점과 잔액조회가 가능해 사용에 불편함이 있었다.

도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개선한 일반형 디자인으로 된 IC카드 및 체크카드를 7월까지 배부하여 8월부터 급식지원대상아동이 도내 모든 음식점에서 당당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아동급식카드(G드림카드)’시스템을 개선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스템이 개선되면 G드림카드 가맹점이 기존 1만 1천 500개소에서 약 12만 4천개소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반체크카드와 디자인이 동일해 아동의 낙인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순열 도 아동복지팀장은 “이번 G드림카드 시스템 전면개편은 급식아동들이 어느 곳에서나 차별 받지 않고 당당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해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신감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다”며 “이번에 많은 사용처 확보로 아이들이 보다 다양한 곳에서 질 좋은 음식을 섭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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