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인터뷰] 수원 세류초 체조 임수민, "솔직히 내 체조 실력은 최고"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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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인터뷰] 수원 세류초 체조 임수민, "솔직히 내 체조 실력은 최고" ①
  • 김소은 기자
  • 승인 2020.02.06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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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따라 체조 선수를 꿈꾸게 됐다"
제48회 전국체전 체조종목 3관왕 임수민 선수 인터뷰
임수민 선수와 그의 아버지, 수원세류초 체조부 임경묵 코치. /사진 = 김소은 기자

지난해 5월에 열린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에서 임수민 선수가 체조 종목 여자초등부 개인종합, 마루, 평균대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으며 이어 단체종합, 평행봉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대회를 휩쓸어버린 임 선수는 앞으로 한국 체조계를 이끌어갈 뛰어날 재목로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 경기체육중학교 체조 훈련장에서 운동하고 있던 임 선수를 지난해 12월 만나봤다. 

“전국체전 싹 쓸었습니다”

임 선수는 체조를 시작한 이후로 개인으로 이렇게 많은 메달을 따 본 게 전국체전이 처음이라며 “6학년 마지막 시합이고 2019년을 화려하게 장식해서 제 인생 경기인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임 선수는 “사실 은메달 하나 딸 줄 알았다”며 “제일 갖고 싶은 메달이 개인종합, 평균대 그리고 마루였는데 금메달을 획득해 기뻤다”고 소감을 말했다.

임 선수의 성과는 가족에게도 큰 행복이었다. 체조 선수 출신이자 현재 수원 세류초와 평택 성동초에서 코치로 꿈나무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님은 임 선수의 코치도 담당했다. 

임 선수에 따르면 “전국체전 때 저보다 오히려 아빠가 더 긴장하셔서 경기를 못 봤다”며 “경기장 밖에 나가서 대회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계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시합이 끝난 후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임 선수는 부모님에게 잘했다는 칭찬과 함께 새로운 핸드폰을 선물 받았다며 “남동생 두 명이 있는데 저한테 누나 짱이라고 했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솔직히 제가 생각해도 잘해요” 

임 선수는 평소 자신 있는 종목으로 마루와 평균대라고 자신했다.

이에 그는 “마루는 제가 얼마나 많이 노력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 저의 출중한 능력을 남들에게 뽐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또 어린 시절 처음 체조를 접하게 될 때 평균대에서 새처럼 날아다닌 선수들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던 임 선수는 “특히 평균대는 턴, 점프가 중요한데 제가 제일 잘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반대로 임 선수는 자신 없는 종목은 평행봉으로 지목하며 “평행봉은 팔의 힘이 있어야 하는데 제가 좀 근력이 약해 요즘 체력 보강 운동을 철저히 하고 밥도 잘 먹고 있다“고  

경기체육중 체조 훈련장에서 기본운동을 하고 있는 임수민 선수의 모습. /사진 = 김소은 기자

“든든한 부모님”

7살 때부터 현대무용과 무용했던 임 선수는 평택 성동초에서 코치를 맡고 있는 어머니, 장소라를 따라 학교 체조 훈련장을 다녔다고 한다.

“그때 엄마가 가르치고 있는 언니들이 체조 기술을 펼치는 모습을 보고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체조 선수였던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고 임 선수는 체조 선수를 걷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부모님이 코치의 장점에 대해 임 선수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제가 좀 지쳐보이면 일찍 끝내서 운동을 잠깐 쉬게 해주는 등 저의 컨디션을 맞춰 관리해주신다”고 말했다.

또 임 선수는 “제자이자 딸이기 때문에 제가 잘하고 있을 때 훈련을 조금이라도 더 시키신다”며 “뛰어난 선수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큰 부모님이 저도 의지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선수로 활약했던 부모님께서 해주시는 조언이 도움 많이된다며 ”엄마, 아빠가 저에게 정말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나중에 꼭 잘 체조 선수로 성공해 은혜를 갚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저는 마카롱, 케이크 좋아합니다“고 고백한 10대 소녀 임수민...②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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