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110년전, 2월 14일 기억하십니까?
상태바
[청소년기자단] 110년전, 2월 14일 기억하십니까?
  • 최병준 청소년기자
  • 승인 2020.02.18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밸런타인데이랑 같은 날인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 맞아 SNS에 등장한 카드뉴스.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 맞아 SNS에 등장한 카드뉴스.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잘 알겠지만 ‘밸런타인데이’는 좋아하는 친구나 연인 사이에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다. 

19세기 영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퍼져나가 한국까지 번진 즐거운 날 뒤에는 우리 역사의 아픔이 숨어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를 수도 있다.

“피고가 이토 공을 살해한 행위는 그 결의가 개인적인 원한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치밀한 계획 끝에 감행한 것이므로 살인죄에 대한 극형을 과하는 것이 지당하다고 믿고, 피고 안중근을 사형에 처한다.” 

1910년 2월 14일, 고작 서른한 살이었던 청년 안중근은 이날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이유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이후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에 묻은 뒤 독립이 되거든 고국으로 이송해달라고 했지만 아직 시체는 발견되지 못한 상태이다. 

밸런타인데이가 유럽에서 유래됐다고 하지만 우리의 숨길 수 없는 뼈 아픈 역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이 14일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을 맞아 누구나 다 이해하기 쉽게 카드뉴스로 제작해 SNS를 통해 널리 전파하는 ‘한국사 지식 캠페인’을 펼쳤다.

캠페인은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과 함께 하얼빈 의거일(10월26일)과 서거일(3월26일)도 함께 기억하자는 내용이 포함됐다.

서 교수는 “안 의사 사형선고일이 밸런타인데이와 같은 날이라서 대중들에게 더 많이 알려졌고 또 의거일 및 서거일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카드뉴스를 제작해 배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서 교수는 3월 26일은 안중근 의사 서거 110주년을 맞이해 그의 저서인 ‘동양평화론’을 주제로 한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심국제중 1학년 최병준
청심국제중 1학년 최병준

편집/구성 : 김소은 기자



주요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