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외출을 자제 권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빠른 확산에 따라 정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집에서 쉬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는 지침을 만들어 대국민 예방수칙을 강화했다.
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4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등교나 출근 등 외출을 자제하기를 권고했다.
덧붙여 증상이 없는 사람의 경우에도 행사나 모임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방문하지 않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침할 때 나오는 침방울과 다른 사람의 코, 눈의 점막, 입 등에서 나온 병원체가 묻어 감염되는 만큼 사람 간 '거리두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신종 전염병인 코로나19에는 면역이 있는 사람이 없어 바이러스가 조금만 묻어도 감염돼 증상이 생길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 신부전, 당뇨 같은 병을 앓는 만성질환자는 감염에 취약한 만큼 특히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않아야 하며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이밖에 방역당국이 제시하는 감염병 예방 수칙은 손 씻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기침 등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하기, 의료기관 방문 시 해외여행력 알리기 등이다.
대한감염학회에 따르면 이중 '손 씻기'를 최고의 예방법으로 꼽으며 손을 씻을 때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바닥과 손등, 손가락 사이, 손톱 밑까지 꼼꼼하게 닦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