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하는 고교학점제가 올해부터 시행된다.
교육부는 2020학년도 3월 새 학기의 시작과 함께 마이스터고부터 처음으로 고교학점제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전문적인 직업교육의 발전을 위하여 산업계의 수요에 직접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이다.
교육부는 올해 마이스터고에 고교학점제를 시행한 후, 2022학년도에 특성화고 도입, 일반고 등에 부분적으로 고교학점제를 도입하고, 2025학년도에는 전체 고교를 대상으로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에 마이스터고 고교학점제 적용을 위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와 책임교육 등이 가능하도록 이수 학점과 학점당 이수시간이 적정화했다.
총 이수 학점을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1학점 수업량을 17회에서 16회로 조정했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됨에 따라 마이스터고가 학사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폭넓은 과목 선택과 성취수준 미도달 과목에 대해 부족한 부분의 학습을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분석에 따르면, 2019학년도 신입생에 비해 고교학점제를 적용받는 2020학년도 신입생교육과정중 학과 내 세부전공을 운영하는 마이스터고는 10개교(28개 학과)가 증가하였으며, 타 학과 부전공을 운영하는 마이스터고는 9개교(22개 학과)가 증가하였다.
그리고 학과 내 선택과목을 운영하는 마이스터고는 17개교(45개 학과)가 증가하였으며, 학과 간 선택과목을 운영하는 마이스터고는 15개교(41개 학과)가 증가하였다.
또한, 학기 중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이스터고는 21개교(59개 학과)가 증가하였으며, 입학 전 진로설계 지도를 실시하는 마이스터고는 19개교(49개 학과)가 증가하였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따른 선택학습 강화로 미래 사회에 적합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마이스터고를 시작으로 특성화고, 일반고까지 고교학점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2025학년도에는 고등학교 전체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금년 하반기에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