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사교육비 21조 원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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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사교육비 21조 원 역대 최고
  • 박익수 기자
  • 승인 2020.03.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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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사교육비 월평균 32.1만 원...전년대비 2.7만 원 증가
초등학생의 사교육비 전년보다 늘어...예체능, 돌봄 등 지속 증가
일반교과목 중 영·수 등 주요 과목 지출 많아
교육부, 영·수 사교육비 경감 노력...영어교육 내실화 계획, EBS Math 등 방안 마련
연도별 사교육비 총 규모 / 자료 = 교육부 제공
연도별 사교육비 총 규모. / 자료 = 교육부 제공

10일 발표된 교육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2019년 초··고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사교육비 총액은 약 21조 원으로, 2018년 19조 5천억 원 대비 1.5조 원(↑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1만 원으로 전년(29.1만 원)대비 3.0만원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29.0만 원으로, 전년대비 2.7만 원 올랐으며, 중학생 33.8만 원으로 전년대비 2.6만 원 올랐다. 

고등학생 36.5만 원으로,전년대비 4.4만 원이 오른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교급별로는 초·중·고 중 초등학생이 전년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예체능, 돌봄 목적 사교육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교과목 중에서는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의 사교육 지출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희망고등학교 유형별로는 초등학생, 중학생 모두 일반고에 비해서 자사고, 특목고 진학을 희망할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았다.

시도간 사교육비 격차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사교육비 지출이 많은 서울(45.1만 원)과 가장 적은 전남(18.1만 원) 의 차이는 2.5배였다.

자녀가 적을수록, 고소득층일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사교육 증감 원인을 분석하여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사교육 중 큰 규모를 차지하는 영어 사교육을 경감하기 위해 ’영어교육 내실화 계획‘의 현장 안착을 지원하고, 수학은 EBS Math 및 Ask Math를 활성화해 기초부터 탐구활동까지 다양한 학습방법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그 외 예술·체육 교육 활동에 대한 높은 수요를 공교육으로 흡수하기 위해 '1학생 1예술 활동'과 '1학생 1스포츠 활동' 등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2019년 초··고 사교육비 조사는 2019년 3~5월과 7~9월에 지출한 사교육비 및 관련 교육비를 5~6월과 9~10월에 전국 초중고 3천 2개교 학부모 8만여 명(학급 담임 및 방과후 교사 포함)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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