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생들, ’남북간 전쟁위협을 없애기 위해서‘ 통일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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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학생들, ’남북간 전쟁위협을 없애기 위해서‘ 통일돼야
  • 박익수 기자
  • 승인 2020.03.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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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연구원, '경기 평화통일교육 추진방안 연구' 발간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통일에 소극적
'경기 평화통일교육 추진방안 연구' 표지 / 사진 = 경기도교육연구원 제공
'경기 평화통일교육 추진방안 연구' 표지 / 사진 = 경기도교육연구원 제공

학생들의 통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성인들의 인식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경기도내 초··고등학생과 교사의 통일인식 및 평화통일교육 실태를 분석한 '경기 평화통일교육 추진방안 연구' (연구책임 초빙연구원 권혁률)를 발간했다.

연구에서는 경기도 내 75개 초··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019년 3월부터 10월까지 교사와 학생의 통일인식 및 평화통일교육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조사 결과 "학생은 '통일'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 (중복선택 가능)에 ‘전쟁위협 등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54.7%),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39.0%), ‘우리나라의 힘이 더 강해질 수 있어서’(28.3%)의 순으로 응답했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성인들의 인식(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 2019)과 비교해보면, 성인들은 ‘같은 민족이니까’를 가장 많이 꼽고 이어 ‘남북간의 전쟁위협을 없애기 위해서’, ‘한국이 보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를 선택했다.

통일의 찬반을 묻는 질문에는 통일에 찬성하는 학생은 63.4%, 반대하는 학생은 15.6%로 조사되었다.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통일에 대해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일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의 통일 찬성 비율은 통일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학생에 비해 11.1% 높게 나타났다.

한편, 연구책임자인 권혁률 초빙연구원은 학생들의 성장 단계에 맞는 평화통일교육 주제 선정, 학교 현장에 부응하는 평화통일교육, 대화와 토론을 통한 통일교육, 교수연수의 강화 등을 평화통일교육의 발전 방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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