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을 묻다...“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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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을 묻다...“어때요?”
  • 안혜빈 청소년기자
  • 승인 2020.04.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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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감염 걱정없이 집에서 편안히 할 수 있어 좋다”
단점, “서버 자꾸 끊기고 질의응답이 원활하지 않다”
사진은 용인죽전고등학교 2학년의 텅빈 교실의 모습이다. / 사진 = 김윤아 기자
사진은 용인죽전고등학교 2학년의 텅빈 교실의 모습이다. / 사진 = 김리원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전국 초·중·고에서 온라인 개학이 진행되고 있다.

원격수업 시스템은 PC 또는 모바일 화면이라는 제한된 곳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진행되는 수업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차이는 좋은 효과를 불러 올 수도 있지만 반대로 좋지 않은 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데 학생들만큼 크게 느끼고 있을 사람들이 있을까? 

그래서 온라인 개학의 장단점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인터뷰 대상 : 경기지역 9명 학생 
(수원잠원중 3학년 5명, 망포고 2학년 1명, 수원여고 1학년 1명, 성남외고 1학년 1명, 수원영덕고 1학년 1명)

먼저 온라인 개학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처음으로 접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질문해 봤다. 이에 대한 답변은 확연히 두 가지로 나뉘었다. 

긍정적인 답변에는 기대와 설렘을 가장 많았다. 

“집에만 있었는데 수업을 들을 수 있어 기대가 됐다”
“인터넷 세상은 이런걸까?”
“온라인 개학이라는 단어가 생소했고 어떻게 진행을 할지에 대해 궁금하면서도 신기했다”

부정적인 답변에 온라인 개학의 불안정한 서버 문제와 이후 평가와 관련된 걱정을 내놓았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것보다 집중력과 참여도가 걱정된다” 
“선생님과 학생 간에 교류가 부족하다”
“많은 학교가 개학을 하게 되면 서버가 과연 안정할까?” 
“시험이 제일 걱정이다” 

다음으로 온라인 개학이 진행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에 대해 질문했다. 

장점으로 집에서 바이러스로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어 좋다는 일관된 답변이 많았다.

“집에서 편하게 공부할 수 있고 다시 들을 수 있어서 좋다”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단점으로는 학습과 관련된 불안감을 표시하고 있다. 

“서버가 너무 불안정해서 강의가 끊긴다” 
“개개인의 집중력과 태도에 따라 학습성취도의 차이가 커진다” 
“집중이 잘 안되는데 질의응답까지 원활하지 않다” 

일부는 “출석체크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학습 시 완강이 뜨지 않을 경우 바로 무단결석처리가 된다는 것이 불안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단점 보안을 위해 가장 많이 나온 답변은 “서버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이 외에 질의응답 문제 해결, 모둠 활동을 더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과 더불어 “EBS 강의를 틀어주는 것이 아닌 각 학교의 선생님들이 직접 영상을 찍어 학급에 맞는 진도와 학교별 평가 일정이나 기준 등을 제시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사진은 온라인 강의 영상을 직접 편집·제작하는 양평양일중학교 1학년 체육담당 김소정 교사의 모습이다. / 사진 = 김윤아 기자
사진은 체육 원격수업을 직접 편집·제작하는 양평양일중학교 김소정 체육 교사의 모습이다. / 사진 = 김리원 기자

마지막으로 9명의 학생들은 함께 온라인 개학을 맞이한 학생과 교사들, 그리고 코로나19와 싸우는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이 담긴 응원의 말씀을 남겨줬다. 

“우리 함께 힘내요!” 

“비록 온라인 개학을 맞이했지만 모두 잘 이겨내서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에서 만났으면 좋겠고 코로나 19와 맞서 싸워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존경한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환자들을 진료하는 의료진 분들 힘내세요!” 

“얼른 코로나19가 사라져 모두가 함께하길 바래요” 

“수업자료를 만드시는 선생님들, 불안감을 이겨내고 책상에 앉은 학생들, 지금도 열심히 싸우시는 의료진 분들, 좀 더 나은 미래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시는 질병관리본부 외 정부들이 영웅입니다. 우리 모두 조금만 더 힘내요!” 
 
코로나19는 아무도 예기치 못한 재난이지만 모두가 조금만 더 힘낸다면 우리는 이 상황을 이겨내고 더욱 밝고 강한 미래로 나아갈 것이다. 함께 싸워나가는 만큼 서로를 응원하며 이겨냈으면 좋겠다.

수원잠원중 2학년 안혜빈

편집/ 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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