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온라인 개학의 사각지대, 특성화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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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온라인 개학의 사각지대, 특성화고등학교
  • 설수민 청소년기자
  • 승인 2020.04.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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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실습...사실상 실습 부재
/ 사진 = 설수민 학생기자
사진은 학생들이 뛰어다닐 낮 시간에 텅 비어버린 수원공고의 모습이다. / 사진 = 설수민 청소년기자

지난달 31일 교육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을 온라인 개학으로 대체한 후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걸쳐 집안에서 학생들은 원격수업을 듣게 됐다.

그러나 이 같은 온라인 개학에 웃을 수만은 없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실습이 필요한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이다.

특성화 고등학교는 특정 분야의 인재 양성이 목표이기 때문에 실습 수업의 필요성이 크지만 온라인 수업으로 실습을 대체하기 힘들며 실습 수업이 필요한 전공은 사실상 수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실습 수업을 온라인으로 하지 못하는 이유는 학생이 실습하는 모습을 보며 옆에서 교사가 지도해야 하며 실습 장소나 장비 등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수원공고 재학 중인 모 학생은 “지금 실습이나 자격증 준비를 하나도 못 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최대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이어 수원공고 재학 중인 다른 학생은 “온라인 수업은 집중도가 크게 떨어지고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중요한 실습을 하지 못해 이에 대한 손실이 크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특성화 고등학교’의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추가 시험 실시 등의 지원방안을 협의하는 등 보완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재까지 추가 시험 일정이 잡히지는 않아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명쾌한 해답이 나오지 않고 있다.

수원공고 2학년 설수민
수원공고 2학년 설수민

편집/ 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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